어도비, 실험적 생성형 AI 기술 11종 공개: 동영상 생성형 채우기부터 스마트 드레스까지
어도비는 MAX 스닉스 세션에서 차세대 생성형 AI 실험 기술 11가지를 공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로 단일 프레임을 수정하면 전체 동영상에 반영되는 패스트 필(Fast Fill)과 실시간 패턴이 바뀌는 드레스 프림로즈(Primrose) 등이 주목받았다. 연구 단계의 프로젝트로, 향후 제품 탑재가 기대된다.

영상 속 움직이는 피사체의 질감을 바꾸거나 배경 요소를 지우는 작업은 지금까지 편집자에게 지루한 프레임 단위 노가다였습니다.
올해 Adobe MAX Sneaks 무대에서는 배우 겸 코미디언 아담 드바인의 진행 아래, 어도비 연구원들이 사진, 영상, 오디오, 3D, 벡터 디자인 전반에 걸친 최신 생성형 AI 연구 프로토타입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한 프레임만 고치면 끝나는 영상 편집과 패턴이 바뀌는 드레스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단연 Project Fast Fill이었습니다.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를 동영상 편집으로 가져온 기술로, 편집자가 영상의 특정 한 프레임에서 프롬프트를 입력해 텍스처를 바꾸면 AI가 빛의 변화와 움직임을 계산해 나머지 전체 프레임에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전파합니다.
현장을 놀라게 한 또 다른 데모는 Project Primrose였습니다. 연구원 크리스틴 디어크가 직접 입고 나온 인터랙티브 드레스는 유연한 비발광 디스플레이 섬유로 제작되어,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파이어플라이에서 만든 벡터 패턴을 옷 표면에 실시간으로 투사했습니다.
글로벌 오디오 및 화질 복원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Project Dub Dub Dub은 원작자의 음색과 억양, 공간 음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70개 이상의 언어와 140개 이상의 방언으로 영상을 자동 더빙합니다. Project Res Up은 확산 모델을 사용해 오래된 저해상도 비디오를 시간적 일관성을 유지하며 선명한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합니다.
벡터 그래픽과 3D의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다
폰트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Project Glyph Ease도 공개되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원하는 스타일로 기준 글자 3개만 그리면, AI가 나머지 알파벳 전체를 일관된 스타일의 편집 가능한 벡터 폰트로 완성해 줍니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벡터 그래픽 생성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러프한 스케치를 정교한 벡터 그래픽으로 바꿔주는 Project Draw & Delight 외에도, 일러스트레이터에는 수천만 개의 어도비 스톡 벡터 데이터로 학습된 Firefly Vector Model이 도입됩니다. 단순한 픽셀 덩어리가 아니라 최소한의 앵커 포인트와 레이어로 구성된 실제 벡터 오브젝트를 텍스트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복잡한 3D 툴 없이도 투시도를 반영한 2D 작업을 돕는 Project Neo, 사진 속 객체를 개별 레이어처럼 쉽게 분리하고 재배치하는 Project Stardust, 서로 다른 카메라 워크로 촬영된 피사체와 배경을 완벽한 그림자와 함께 합성하는 Project Scene Change까지 함께 베일을 벗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어도비의 이번 접근이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텍스트 한 줄로 완성된 결과물을 덜컥 내놓는 여타 생성형 AI와 달리, 어도비는 철저히 디자이너와 영상 편집자의 실제 작업 흐름에서 병목이 되는 지점들을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실무 현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뽑아내는 것보다, 움직이는 영상 속 상표 하나를 바꾸거나 폰트를 다듬는 식의 부분 수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를 앵커 포인트, 타임라인, 오디오 트랙과 같은 편집 가능한 단위로 쪼개어 기존 워크플로우에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프롬프트 기반 생성 도구들이 넘보기 힘든 영역입니다.
물론 Sneaks에 등장한 기술들은 연구 프로토타입 단계인 만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정식 기능으로 탑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운 반복 작업을 AI에 넘기고 디자이너에게 세밀한 편집 통제권을 쥐어주는 이 방식이야말로, 어도비가 전문 창작자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켜내는 핵심 전략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blog.ado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adob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