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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회의에 '실사형 AI 아바타' 도입 예고: 자다 깬 모습 대신 디지털 분신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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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이 오는 12월 사용자의 사진으로 실사형 AI 아바타를 생성해 화상회의에 대신 참석시키는 기능을 선보인다. 사용자의 실제 움직임과 발언을 실시간 반영하며, 도용 방지를 위한 실시간 카메라 인증과 9개 언어 실시간 음성 번역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줌, 회의에 '실사형 AI 아바타' 도입 예고: 자다 깬 모습 대신 디지털 분신 출석
이미지: theverge.com

아침 일찍 침대에서 막 일어난 부스스한 차림새로 화상회의에 들어가야 할 때의 곤혹스러움은 재택근무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일입니다. 줌이 이 문제를 해결할 AI 솔루션을 내놓습니다.

줌은 9월 17일, 사용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생성된 실사형 AI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기능을 오는 12월 줌 워크플레이스(Workplace)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잠옷 차림이어도 단정한 비즈니스 정장을 차려입은 디지털 분신이 카메라 앞에 서게 되는 셈입니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실제 움직임까지 동기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줌 앱 안에서 즉석으로 사진을 찍거나 기존 사진을 업로드하면 본인을 빼닮은 아바타가 생성됩니다. 생성된 분신에는 다양한 전문 비즈니스 의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정지된 그래픽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실의 사용자가 말을 하거나 고개를 움직이면, 화면 속 AI 아바타가 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똑같이 따라 움직입니다. 줌은 지난해 아바타로 사전 녹화 영상을 보내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에는 실시간 회의 현장에 아바타를 직접 등판시켰습니다.

타인의 사진이나 연예인 얼굴을 도용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됩니다. 줌의 스미타 하심(Smita Hashim) 최고제품책임자는 실시간 카메라 인증을 통해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 화면의 타일에도 AI 아바타 사용 중임을 알리는 표시가 뜹니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한국어는 제외되었으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도 도입됩니다. 아울러 줌의 AI 어시스턴트는 회의 일정 조율과 영상 클립 제작을 돕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구글 미트 같은 경쟁 플랫폼과 대면 회의에도 참여해 회의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확장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줌의 이번 시도가 화상회의 이용자들의 가장 큰 피로 요인인 '카메라 준비 부담'을 영리하게 파고들었다고 봅니다.

재택근무자들이 카메라를 끄고 싶어 하는 주된 이유는 소통 거부가 아니라 용모와 주변 환경을 정돈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입니다. AI 아바타가 사용자의 표정과 발언을 어색하지 않게 전달해 준다면, 개인의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팀 내 대면 소통의 기본 예의를 갖추는 절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에릭 위안 줌 CEO가 강조해 온 '디지털 트윈' 구상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AI 분신이 인간 대신 회의에 참석하고 이메일을 처리하는 미래를 예고해 왔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직접 말하고 움직여야 하지만, 외형의 디지털화에 성공한 만큼 다음 단계는 발언과 의사결정의 자동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한계와 반발도 예상됩니다. 화면 속 참가자들이 모두 매끄럽고 완벽한 인공 아바타로 채워질 때 회의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업 문화가 분신 출석을 어디까지 용인할지가 보급의 핵심 관건이 될 것입니다.

출처 (1)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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