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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I 가짜 영화 예고편 채널 전격 폐쇄…조회수 10억 회 달해

게시 확산 지수 42

유튜브가 생성형 AI로 가짜 영화 예고편을 만들어온 인기 채널 '스크린 컬처'와 'KH 스튜디오'를 전격 폐쇄했다. 두 채널은 합산 구독자 200만 명과 1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팬메이드 표시를 삭제하고 이용자를 속이는 행위가 스팸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타데이터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다.

유튜브, AI 가짜 영화 예고편 채널 전격 폐쇄…조회수 10억 회 달해
이미지: deadline.com

유튜브에서 개봉 예정인 기대작 트레일러를 검색했다가, 어색한 AI 얼굴과 공식 영상이 섞인 가짜 예고편에 낚여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외신 데드라인에 따르면, 유튜브는 생성형 AI로 가짜 영화 예고편을 제작해 온 거대 채널 '스크린 컬처(Screen Culture)'와 'KH 스튜디오(KH Studio)'의 계정을 전격 해지했습니다. 두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200만 명이 넘고, 누적 조회수는 10억 회를 웃돌았습니다.

가짜 예고편을 공장식으로 찍어낸 수법

인도와 조지아에 거점을 둔 이들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스크린 컬처 설립자 니킬 P. 차우드하리는 10여 명의 편집자를 두고 공식 발표보다 먼저 영상을 올린 뒤 끊임없이 버전을 바꿔가며 트래픽을 끌어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마블의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 한 편을 두고 지난 3월까지 무려 23개 버전의 가짜 트레일러를 올렸으며, 이 중 일부는 유튜브 검색 결과에서 마블 공식 예고편보다 상위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HBO의 신작 '해리 포터' 시리즈와 넷플릭스 '웬즈데이'까지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올해 초 데드라인의 취재 이후 유튜브는 두 채널의 수익 창출을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들은 제목에 '팬 메이드', '패러디', '콘셉트 트레일러' 같은 문구를 넣어 수익화를 되살렸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이 표시를 몰래 지워버렸습니다. 유튜브는 이를 스팸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타데이터 정책 위반으로 판단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뒤에서 광고비만 챙기던 할리우드

이 사태의 이면에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씁쓸한 계산법이 숨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소니 등 주요 제작사들은 가짜 예고편을 저작권 침해로 삭제하는 대신, 해당 AI 영상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자사로 귀속시켜 달라고 유튜브에 은밀히 요구해 왔습니다. 팬들이 속는 상황을 알면서도 돈이 되니 방치했던 셈입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콘텐츠까지 무분별하게 도용되면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디즈니는 최근 구글의 AI 학습 모델과 서비스가 자사 저작권을 대규모로 침해했다며 공식 경고장을 발송했고, 결국 플랫폼 차원의 제재로 이어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영화 정보를 찾을 때 AI 합성 낚시 영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분명 반가운 조치입니다. 검색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던 10억 조회수 괴물이 마침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이번 조치가 던지는 시사점은 단순한 계정 삭제 이상입니다.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들이 AI 가짜 영상의 폐해를 막기보다 광고 수익을 챙기는 데 급급했다는 사실은, 지식재산권 소유자들조차 이해관계에 따라 원칙을 타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울러 유튜브가 채널을 없앤 결정적 이유가 AI 기술 사용 자체가 아니라, 검색어를 속인 '메타데이터 위반'과 디즈니의 법적 압박이었다는 점도 짚어봐야 합니다. 영상 생성 AI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지금, 클릭 수와 업로드 속도에 보상을 주는 추천 알고리즘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름만 바꾼 가짜 트레일러 채널은 언제든 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출처 (1)

  1. [1]
    deadlin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deadline.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