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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얀 르쿤이 'AI 파멸론'을 믿지 않는 이유

게시 확산 지수 31

패스트 컴퍼니는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르쿤은 AI 파멸론을 일축하며, 라마 2와 같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소수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의 기술 독점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타의 얀 르쿤이 'AI 파멸론'을 믿지 않는 이유
이미지: fastcompany.com

챗GPT가 등장해 전 세계를 뒤흔들던 1월 하순,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은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겼습니다.

스타트업과 달리 기존 대기업은 결함이 있는 공개 데모를 내놓았을 때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며, 구글과 메타가 챗GPT 같은 모델을 내놓지 않은 건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놓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당시에는 맞는 말이었습니다. 거대 IT 기업들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위험을 감수할 배짱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3일 만에 막 내렸던 악몽과 급반전

대기업들이 몸을 사렸던 데는 뼈아픈 배경이 있었습니다.

챗GPT가 공개되기 2주도 채 안 된 시점에 메타는 과학 연구용 챗봇 '갈락티카(Galactica)'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엉터리 답변을 쏟아낸다는 거센 비판을 받으며 출시 3일 만에 서비스를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메타는 곧이어 누구보다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바로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 2(Llama 2)의 공개였습니다.

OpenAI가 유료 구독과 API 뒤에 GPT-4를 숨겨둔 것과 달리, 메타는 라마 2를 상업적 이용과 연구 목적 모두에 무료로 풀었습니다. 학습 데이터를 비공개로 유지해 순수 오픈소스 진영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생태계의 판도를 흔들기엔 충분했습니다.

한 줌의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딥러닝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3년 메타의 FAIR 연구소를 세운 르쿤에게 이번 전향은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르쿤이 내다보는 미래에는 사람들이 구글 검색이나 페이스북 피드를 거치지 않고, 가상 비서를 디지털 세계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삼게 됩니다.

모든 디지털 활동이 AI 비서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기술이 실리콘밸리의 극소수 엔지니어 손에 독점되는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결국 대안은 모델을 투명하게 공개해 누구나 그 위에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게 만드는 것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 메타의 오픈 가중치 전략은 큰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토큰당 비용을 OpenAI에 지불하거나 사내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낼 필요 없이, 강력한 모델을 자체 인프라에 올려 입맛대로 미세조정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산업 측면에서 보면 메타는 경쟁자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무력화하는 똑똑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주력 수익원이 AI 모델 판매가 아닌 만큼, 고성능 모델을 무료 공공재처럼 배포해 독점 API 모델들의 가격 결정력을 흔들고 있습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학습 데이터를 끝내 공개하지 않은 점은 모델의 편향이나 위험성을 투명하게 검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아울러 통제되지 않은 강력한 모델 가중치가 시장에 무제한으로 풀렸을 때 뒤따를 오남용 문제에 메타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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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tcompan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fast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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