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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k, X 밖으로 진출: 텔레그램서 챗봇 연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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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가 자사 AI 챗봇 Grok을 텔레그램에 연동했습니다. Telegram Premium과 X Premium을 모두 구독한 사용자는 텔레그램 채팅창 내에서 바로 Grok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Grok을 자체 플랫폼 외부로 확장하는 첫 시도입니다.

Grok, X 밖으로 진출: 텔레그램서 챗봇 연동 시작
이미지: socialmediatoday.com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을 쓰려면 지금까지는 X 플랫폼 안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록이 다른 메신저 앱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록 공식 계정은 메신저 앱 텔레그램(Telegram)에서 그록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기능 추가와는 이용 조건이 사뭇 다릅니다.

두 개 플랫폼 모두 구독해야 작동

이번 연동 기능은 텔레그램 프리미엄과 X 프리미엄을 동시에 유료 구독 중인 사용자만 쓸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구독해서는 텔레그램 채팅창에서 그록을 불러올 수 없으며, 두 서비스의 결제 상태가 모두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확장의 이면에는 xAI의 막대한 설비 투자가 있습니다. xAI는 지난해 12월 6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에는 현재 약 20만 대의 엔비디아 H100 GPU가 가동 중입니다.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X는 그록의 접점을 늘려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모습입니다.

텔레그램을 첫 파트너로 택한 이유

첫 외부 플랫폼으로 텔레그램을 선택한 것은 이용자 층의 유사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주요 소셜 플랫폼 규제를 피해 이동한 우파 성향 논객들과 커뮤니티가 텔레그램에 다수 포진해 있어, 현재 X의 핵심 이용자 구성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텔레그램의 설립 배경을 두고 정치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텔레그램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일축했습니다. 본사는 두바이에 있고 창업자는 수년 전 러시아를 떠났으며, 감시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인 만큼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조치가 xAI의 수익화 고민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중적 확장성 면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지닌 방식이라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매력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두 플랫폼 모두에 매달 돈을 내야 하는 이중 구독 구조는 머스크의 열성 지지자나 양쪽 플랫폼의 헤비 유저가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힘든 문턱입니다. 그록을 단순히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X 앱 내에서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봐도 흐름이 다릅니다.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경쟁사들은 자체 데스크톱 앱을 내놓거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파고들며 범용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그록은 특정 성향의 사용자가 모인 폐쇄형 메신저를 먼저 공략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20만 대의 H100을 돌리는 비용을 회수하려는 시도는 자연스럽지만, 이중 결제라는 높은 벽을 세운 채 진행되는 이번 확장은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보다는 기존 코어 팬덤을 대상으로 한 수익 실험에 가까워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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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ialmediatoda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ocialmedia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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