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 'Hey, Copilot' 음성 호출 도입, 참가자 대상 테스트 시작
Microsoft는 Windows Insider 참가자를 대상으로 Copilot 음성 호출 기능인 'Hey, Copilot'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PC 화면 잠금이 풀려 있으면 말 한마디로 Copilot Voice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호출어 인식은 기기 내에서 처리되며 기본값은 꺼짐 상태이고, 현재는 영어만 지원합니다.

한때 윈도우에서 지원되던 코타나를 기억하는 사용자라면 낯익은 기능이 돌아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 퇴장 이후 비어 있던 데스크톱 핸즈프리 음성 호출 기능을 코파일럿에 적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14일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우용 코파일럿 앱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1.25051.10.0 이상 버전부터 사용자는 음성으로 코파일럿을 부를 수 있는 호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C 전원이 켜져 있고 잠금이 해제된 상태라면 언제든 "Hey, Copilot"이라고 말해 음성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호출어가 인식되면 화면 하단에 플로팅 UI가 나타나며 차임벨 소리와 함께 대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대화를 끝내려면 화면의 닫기 버튼을 누르거나 몇 초간 말을 멈추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상시 대기 방식과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
PC 마이크가 항상 켜져 있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제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는 옵트인 방식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코파일럿 설정의 음성 모드로 들어가 활성화해야 합니다. 기능이 켜지면 앱이 최소화되어 있거나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더라도 시스템 트레이에 마이크 사용 표시가 뜹니다.
호출어 인식은 온디바이스 기술을 통해 기기 내부에서만 이뤄집니다. 호출 전후의 발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메모리 안에 10초 분량의 오디오 버퍼를 유지하지만, 이 데이터는 로컬 드라이브에 저장되거나 녹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출어가 인식된 순간에만 해당 버퍼와 이어지는 질문 음성이 클라우드로 전송되어 답변 처리에 쓰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는 호출 시도만 인식될 뿐 통화가 바로 종료됩니다. 현재는 영어로만 훈련되어 있어 윈도우 표시 언어가 영어로 설정된 전 세계 인사이더 사용자에게 우선 배포됩니다. 화자 인식 기능은 없어 잠금 해제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도 반응합니다.
왜 중요한가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코타나로 완성하지 못했던 윈도우 환경 내 상시 음성 비서의 꿈을 생성형 AI를 통해 다시 실현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코딩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느라 양손이 바쁠 때, 창을 전환해 타이핑할 필요 없이 말 한마디로 질문을 던지고 피드백을 받는 편리함이 큽니다. 다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는 화면을 향해 말하기 부담스럽고 특정인의 목소리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독립된 재택 환경이 아니라면 당장 켜둘 유인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AI 비서를 앱 화면 안에 가두지 않고 운영체제 백그라운드에 녹여내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전용 코파일럿 키를 탑재하는 하드웨어적 접근에 이어 음성 인터페이스까지 보완하면서 일상적인 접점을 넓히는 전략입니다.
다만 데스크톱 환경에서 마이크를 상시 개방하는 것에 대한 이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메모리 버퍼만을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필터링 방식은 영리한 타협점이지만, 완전한 로컬 처리나 정교한 사용자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되기 전까지는 대중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blogs.window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windo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