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재무장관, 앤트로픽 '미소스' 출시 앞두고 빅테크 CEO와 AI 보안 긴급 논의
지난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앤트로픽의 '미소스(Mythos)' 출시에 앞서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등 주요 빅테크 CEO들과 비공개 전화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대형언어모델의 보안 상태와 사이버 공격 악용 방지책이 집중 논의됐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와 법적 분쟁 중임에도 백악관 핵심 논의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앞두고 부통령과 재무장관은 물론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까지 긴급 소집에 나섰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앤트로픽의 새 모델 '미소스(Mythos)' 출시를 앞두고 지난주 주요 빅테크 CEO들과 비공개 전화 회의를 열어 대형 언어 모델의 보안 상태와 사이버 공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AI 경쟁자들과 보안 수장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뿐 아니라 xAI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 사이버 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까지 합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보안 태세와 안전한 배포 방식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방어자보다 공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도가 기울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 측의 날 선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몇 주간 고위 당국자들과 사이버 보안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정부 자체 테스트를 지원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요일에는 해커들의 악용을 막기 위한 방안을 검증하기 위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로알토 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일부 초기 파트너에 미소스를 제한 배포했습니다.
월가 은행들까지 긴급 점검에 나선 이유
이번 사안의 여파는 실리콘밸리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최대 은행 수장들을 긴급 소집해 미소스가 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사이버 도구의 파급력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기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플랫폼을 배제하려 하고 국방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에 맞서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앤트로픽이 백악관의 핵심 대화 테이블 한가운데에 앉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앤트로픽은 국방부 계약에서는 여전히 배제되어 있지만 다른 연방 기관과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회의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건이라고 봅니다. 이제 모델 평가는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금융과 국가 핵심 인프라를 뒤흔들 수 있는 사이버 무기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이나 개발자가 미소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소수 빅테크와 보안 기업의 샌드박스 내부로 접근이 제한된 만큼, 이용자들은 향후 보안 솔루션에 녹아든 방어 기능 형태로만 간접 접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정치적 리스크를 영리하게 정면 돌파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와의 갈등 속에서도 모델의 공격 및 방어 능력을 사전에 투명하게 정부에 브리핑함으로써 자신들이 '통제 가능한 필수 파트너'임을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 오픈AI나 xAI 역시 위험도가 높은 모델을 내놓기 전 유사한 검증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프런티어 AI 업계의 새로운 규제 장벽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1)
- cnb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