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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AI 인재 채용 프로그램 '테크 포스' 출범…최대 19만5천 달러 연봉

게시 확산 지수 39

미국 인사관리처(OPM)는 공공 부문 현대화를 위해 2년 과정의 'US 테크 포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초기 인원으로 AI 전문가 등 1,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국방부 등 주요 부처에 배치되며 연봉은 13만~19만 5천 달러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25개 테크 기업도 멘토링에 참여한다.

미 정부, AI 인재 채용 프로그램 '테크 포스' 출범…최대 19만5천 달러 연봉
이미지: cnn.com

실리콘밸리가 천문학적인 연봉을 앞세워 AI 인재를 빨아들이는 동안,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던 미국 연방정부가 완전히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미국 인사관리처(OPM)는 12월 15일, 초급 및 중견급 엔지니어와 AI 전문가 1,000명을 채용해 연방 기관 전반에 배치하는 2년 만기 프로그램 'US 테크 포스(US Tech Force)'를 출범시켰습니다.

최대 19만 5,000달러 연봉, 국방 드론부터 세무 시스템까지

OPM 처장 스콧 쿠퍼(Scott Kupor)가 주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공 부문의 심각한 기술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대상은 커리어 초기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프로젝트 매니저, AI 전문가들입니다.

지급되는 연봉은 약 13만 달러에서 19만 5,000달러(약 1억 8,000만~2억 7,000만 원) 선입니다. 빅테크의 최고급 패키지에는 못 미치지만, 공공 부문 초봉 기준으로는 파격적인 대우입니다.

지원은 발표 당일인 월요일부터 시작되었으며, OPM은 2026년 1분기 내에 1기 인력 배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맡게 될 업무는 결코 단순 지원 업무가 아닙니다. 국방부 드론 및 무기 시스템에 첨단 AI를 통합하는 작업, 국세청(IRS)의 '트럼프 계정' 플랫폼 구축, 국무부의 AI 기반 정보 분석 고도화 등 핵심 국정 과제에 즉시 투입됩니다. OPM이 1차 기술 검증을 거친 뒤 각 부처 지도부에 추천해 최종 채용을 확정하는 방식입니다.

빅테크 25곳 제휴, 휴직 후 공공 파견도 지원

정부는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대신 아예 손을 잡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어도비, 일론 머스크의 xAI 등 약 25개 주요 기술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멘토링과 커리어 컨설팅을 제공하며, 민간 기업의 젊은 관리자가 '휴직'을 내고 2년간 테크 포스에 복무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실리콘밸리 CEO와 주요 임원들의 강연이 이어지며, 2년 복무가 끝나는 시점에는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로 연결되는 전용 취업 박람회가 열립니다. 쿠퍼 처장은 참가자들이 복잡한 국가 과제를 해결하며 역량을 쌓은 뒤, 원한다면 민간으로 복귀해 금전적 보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연방 시스템 현대화 작업의 일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인프라 확장과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AI 행동 계획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올해 초 머스크의 지휘 아래 출범했던 논란의 정부효율부(DOGE)는 지난달 기준 더 이상 중앙집권적 조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주니어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가장 강력한 커리어 점프대입니다. 빅테크에 갓 입사한 주니어는 수년 동안 광고 최적화나 자잘한 기능 유지보수에 갇히기 십상이지만, 테크 포스에 들어가면 국가 단위의 데이터와 첨단 국방 무기 체계를 직접 다루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타와 MS 등 유력 기업 임원진과의 멘토링 네트워크까지 얹어집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연방정부가 관료형 인재 육성을 버리고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회사의 '2년 회전 근무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애국심에 호소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2년 동안 최고 난도의 문제를 풀게 해주고 민간 복귀 시 몸값을 올려주겠다는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빅테크를 우군으로 끌어들인 전략은 매우 영리해 보입니다. 기업은 정부와의 관계를 다지면서 인재를 뺏기지 않고, 정부는 즉시 투입 가능한 젊은 피를 수혈받습니다. 다만 경험이 적은 20대 실무자들이 경직된 연방 관료제 안에서 무기 체계나 정보 시스템 같은 고위험 프로젝트를 다룰 때, 기존 관료 조직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권한을 내어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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