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주군 본뜬 ‘AI 부대’ 창설 계획… 새 AI 차르 지명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술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우주군을 본뜬 ‘AI 부대’를 창설하고 새 AI 차르를 지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전 규제 강화 대신 기존 법률로 부정 행위자를 단속하며 성장을 밀어주겠다는 구상이지만, 구체적인 조직 구조와 예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이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사이, 백악관은 정반대로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19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우주군을 모델로 한 'AI군(AI Force)'을 창설하고 조만간 새로운 'AI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기되는 AI 안전성과 인류 가치 정렬에 대한 우려를 좌파의 '사기극'이라고 일축하며, AI라는 명칭 대신 '우월 지능(Superior Intelligence)' 같은 새 이름을 붙이자는 투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직도 예산도 미정인 'AI군'
현재로서는 AI군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직이 우주군처럼 산업을 지켜보고 기존 형법과 민법을 활용해 악의적인 행위자를 감시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군 조직 내에 둘지 민간 기구로 운영할지, 예산과 출범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AI 차르 인선 역시 안갯속입니다. 지난 3월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가 사임한 이후 이 자리는 공석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은 채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만 지원하라"는 조건만 내걸었습니다.
속도 조절론과 정면 충돌한 백악관
이번 발표는 빅테크 내부의 안전성 논쟁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안전 대책이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늦추고 외부 감사관을 투치하자는 에세이를 발표했고,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도 속도 조절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미국 GDP의 25%를 차지할 수 있다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인 서밋 행사 중 트럼프 대통령과 무대 위에서 통화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AI에 대한 반발이 사기라는 주장에 동조하며 개발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퓨리서치센터가 6월 말 성인 3,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AI의 일상 진입에 기대보다 우려를 표했고 71%는 향후 20년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조치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 중인 개발사와 기업들에게 연방 정부 차원의 사전 규제 위험을 없애주는 확실한 성장 신호탄입니다. 사전 심사 대신 기존 법률을 통한 사후 처벌 방식을 택하면서 기업들은 혁신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전면적 방임 기조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전선에서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 스스로가 위험을 경고하며 통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정치적 음모로 치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중의 일자리 불안과 통제 불능에 대한 공포가 이미 높은 상황에서, 안전장치 없는 질주는 장기적으로 기술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출처 (3)
- axio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xios.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