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양산형 3세대 옵티머스 1분기 공개 예정…모델 S·X 단종해 공간 확보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양산형 3세대 '옵티머스' 로봇을 2026년 1분기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손 설계를 갖췄으며,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2분기에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공간을 내줄 방침이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대표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테슬라는 최신 실적 발표를 통해 대량 생산을 목표로 설계된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젠 3'를 2026년 1분기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버전은 2.5 버전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으며, 특히 새롭게 설계된 손 구조가 핵심 변화로 꼽힙니다.
공장 재편도 본격화됩니다. 테슬라는 2026년 말 이전에 첫 생산 라인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수요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리몬트 공장에 옵티머스 생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2분기에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밋빛 전망 뒤에 남은 숙제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공장 작업뿐만 아니라 가사 도우미, 나아가 외과의사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가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 대중에게 옵티머스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공개 행사에서 원격 조종 논란이 일었던 데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로보틱스 부문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2025년에 로봇 5,000대를 생산하겠다고 장담했으나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머스크의 1조 달러 규모 성과 보상 패키지에는 최소 100만 대의 로봇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브랜드를 상징하던 플래그십 차량의 생산 라인을 닫고 로봇 제조로 전환하는 결정은 테슬라가 더 이상 완성차 업체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수요가 둔화된 구형 모델의 라인을 정리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지만, 상용화 검증이 끝나지 않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공장 전체를 내주는 도박은 위험 부담이 큽니다. 당초 목표였던 5,000대 생산도 지키지 못한 상태에서 연간 100만 대 생산 능력을 공언하는 것은, 기술적 준비보다 주가 방어와 머스크 본인의 천문학적인 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로봇 업계 입장에서는 대량 생산 인프라가 투자되면서 손과 관절 등 핵심 부품 단가가 낮아지는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 원격 제어 없이 자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검증된 자동차 생산 능력을 포기한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