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챗GPT용 베타 앱 출시…대화로 맞춤 음료 추천
스타벅스가 수요일 챗GPT 내에서 음료 추천 및 주문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베타 앱을 공개했다. 챗GPT 앱 디렉토리에서 스타벅스 앱을 활성화한 뒤 '@Starbucks'를 입력해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는 자체 멤버십 유지를 위해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고를 때 복잡한 옵션 때문에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ChatGPT 안에서 고객에게 맞춤형 음료를 추천해 주는 베타 앱을 수요일 선보였습니다. 대화를 통해 새로운 주문 조합을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메뉴판 대신 감정으로 주문하는 방식
이 기능을 쓰려면 ChatGPT 앱 디렉터리에서 스타벅스 앱을 활성화한 뒤, 대화창에 "@Starbucks"를 입력해 호출하면 됩니다.
스타벅스의 디지털 및 로열티 부문 수석 부사장인 폴 리델은 지난 1년간 고객들이 메뉴판을 먼저 보기보다 특정 느낌이나 기분에서 출발해 주문을 고민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큼한 맛이 당긴다거나 나른한 오후에 가볍게 마실 음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AI가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고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게 돕습니다. 특히 기성세대보다 이색 음료 조합에 관심이 많은 Z세대를 공략하려는 의도가 짙습니다.
스타벅스가 생성형 AI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Open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리스타를 돕는 AI 어시스턴트 '그린 닷 어시스트'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대화는 챗봇에서, 결제는 스타벅스 앱에서
ChatGPT 안에서 나만의 음료 조합을 완성하더라도, 결제 버튼은 챗봇 안에 없습니다.
주문을 마치려면 반드시 스타벅스 자체 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합니다. 멤버십과 리워드 프로그램에 크게 의존하는 스타벅스 사업 구조상 양보할 수 없는 기준입니다.
스타벅스는 현재 매장 내 좌석을 다시 늘리고 메뉴를 간소화하며 멤버십 혜택을 개편하는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쇄신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점차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연속 고객 방문 감소세를 겪던 스타벅스는 12월 28일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마침내 거래 건수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커스텀 음료를 훨씬 부담 없이 탐색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매장 카운터 앞에서 눈치를 보거나 수많은 옵션을 일일이 누를 필요 없이 자연어로 취향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전용 앱으로 넘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지금 당장 필수로 써야 할 정도인지는 취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차원에서는 대화형 AI가 일상 소비의 새로운 검색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월마트, 엣시, 부킹닷컴 같은 대형 유통·예약 플랫폼들도 ChatGPT 내 결제와 쇼핑 기능을 적극 시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타벅스가 매우 영리한 균형점을 잡았다고 봅니다. ChatGPT의 강력한 대화형 탐색 능력을 빌려 신규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결제와 회원 데이터는 자체 플랫폼 안에 묶어두었습니다. AI 플랫폼에 브랜드 주도권을 통째로 넘겨주지 않으려는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출처 (1)
- cnb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