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스페이스X, 우주 궤도 AI 데이터센터 발사 협력 논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과 스페이스X가 AI 데이터센터를 우주 궤도에 배치하는 협력을 논의 중이다. 머스크는 우주 연산이 운영비 측면에서 저렴하다고 주장하지만, 위성 제작과 발사 비용을 고려하면 현재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지적이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난과 부지 확보 문제에 부딪히자 빅테크 기업들이 지구 궤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oogle과 SpaceX는 우주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띄우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미 인연이 깊은데, 공시 자료에 따르면 Google은 지난 2015년 SpaceX에 9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1조 7500억 달러 IPO를 앞둔 우주 컴퓨팅 구상
이번 논의는 올해 후반 1조 7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SpaceX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습니다. SpaceX는 향후 몇 년 안에 우주 궤도가 AI 연산 자원을 가동하기에 가장 저렴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투자자들에게 설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Anthropic도 SpaceX와 계약을 맺고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xAI 데이터센터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궤도 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SpaceX는 지난 2월 xAI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Google 역시 SpaceX 외에 다른 로켓 발사 기업들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oogle은 지난해 말 발표한 Project Suncatcher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풍부한 태양광과 가혹한 발사 비용
일론 머스크는 궤도 데이터센터의 운영비가 지상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지지자들 역시 미국 내 지상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반발과 환경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비용 계산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TechCrunch의 지적대로 위성 제작비와 천문학적인 로켓 발사 비용을 합산하면, 현재로서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궤도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상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지상 전력망의 물리적 한계에 부딪힌 빅테크들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봅니다.
일반 개발자나 사용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습니다. 우주와 지상 간의 네트워크 지연 시간 문제를 고려할 때, 궤도 컴퓨팅은 실시간 서비스보다는 대규모 비동기 모델 훈련이나 특정 데이터 처리에 제한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클라우드 및 AI 산업 측면에서는 Anthropic에 이어 Google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궤도 데이터센터가 공상과학 수준의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유력한 인프라 분산 대안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번 논의는 SpaceX의 대형 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띄우기 위한 내러티브의 성격도 짙어 보입니다. 우주 공간의 무제한 태양광은 매력적이지만, 하드웨어 방사선 내구성 확보와 고장 시 수리 불가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발사 단가가 획기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출처 (2)
- wsj.com(새 탭에서 열림)원문wsj.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