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OpenAI CEO, GPT-4 과열에 찬물: "기대 클수록 실망할 것"
OpenAI의 샘 알트만 CEO는 인터뷰에서 출시를 앞둔 GPT-4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경고를 날렸다. 100조 개 파라미터 소문을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아직 AGI 단계가 아닌 만큼 큰 기대를 걸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책임성이 확보되어야 공개할 방침이다.
챗GPT가 촉발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차세대 대형언어모델 GPT-4를 둘러싼 기대감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AI를 이끄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대중의 이런 과열된 기대에 차분하게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올트먼 CEO는 최근 StrictlyV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GPT-4 관련 루머에 대해 대중은 실망하기를 자처하고 있으며, 실제로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습니다.
‘100조 매개변수’ 루머에 던진 직구
최근 AI 커뮤니티와 실리콘밸리 일대에서는 GPT-4의 성능에 대한 과장된 추측이 밈처럼 번졌습니다. 특히 기존 GPT-3의 1750억 개 매개변수와 GPT-4의 100조 개 매개변수를 비교한 그래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올트먼은 해당 그래프에 대해 완벽한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런 소문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들이 오픈AI가 이미 범용인공지능(AGI)을 완성한 것처럼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수준의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1분기 또는 상반기 출시설에 대해서도 확답을 피했습니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모델을 배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시점에 세상에 내놓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영상 생성 AI부터 구글과의 대결 구도까지
올트먼은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기술 로드맵과 회사의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메타와 구글이 앞다퉈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있는 영상 생성 AI에 대해서는 오픈AI 역시 합법적이고 진지한 연구 프로젝트로 다루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출시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나올 기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회사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아직 극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돈을 거의 벌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챗GPT가 구글을 끝장낼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거대 기업의 종말을 예견하는 주장은 대개 빗나갔으며, 구글은 매우 영리하고 유능하게 반격을 준비할 능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검색 시장의 변화는 찾아오겠지만 단기적으로 대중이 생각하는 것만큼 극적인 격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I 편향성과 윤리 기준에 대해서는 획일적인 통제 대신 개인화된 설정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미래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규칙을 몇 페이지 적어내면 AI가 이를 읽고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구조가 적합하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교육 현장의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탐지 툴이 임시방편일 뿐이며, 과거 계산기를 받아들였듯 사회가 생성 텍스트에 적응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와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통해 막연한 기술 환상을 걷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GPT-4가 나오더라도 영화처럼 완벽한 디지털 지능이 하루아침에 구현되는 것은 아니며, 숫자에 불과한 매개변수 경쟁보다는 환각 축소와 실질적인 작업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올트먼의 직언은 매우 계산된 기대치 관리로 풀이됩니다. 시장의 기대가 비이성적으로 치솟았을 때 결과물이 조금만 못 미쳐도 생태계 전체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GI 환상을 경계하고 안전을 앞세움으로써 내부 연구진에게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시간을 벌어준 셈입니다.
우리는 올트먼이 구글의 반격 능력을 인정하고 나선 점도 영리한 포석이라고 봅니다. 다만 챗GPT로 인해 대중의 눈높이가 이미 전례 없이 높아진 상황에서, 창업자의 몇 마디 경고만으로 과열된 시장의 상상력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