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16개 언어 실시간 AI 채팅 번역 기능 출시
로블록스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16개 언어 실시간 AI 채팅 번역 기능을 선보였다. 한국인 이용자가 한국어로 채팅을 치면 영어 및 독일어권 이용자에게 각자의 언어로 즉시 번역되어 표시된다. TextChatService를 적용한 모든 로블록스 체험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음성 번역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가 한국어로 채팅을 치면 미국인 유저는 영어로 보고, 독일인 유저는 독일어로 읽으며 각자의 모국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로블록스 안에서 펼쳐집니다.
로블록스가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AI 채팅 번역 기능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플랫폼이 생성형 콘텐츠 제작 툴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 세계 이용자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에 AI를 적용했습니다.
연간 9040억 건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
로블록스 내에서 언어 장벽 해소는 플랫폼 성장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1년간 로블록스에서는 매일 평균 7000만 명의 이용자가 소통했으며, 12개월 동안 오간 채팅 메시지는 무려 9040억 건에 달했습니다. 이용자 기반은 180개국에 걸쳐 있습니다.
이번 번역 기능은 로블록스의 기본 채팅 엔진인 TextChatService를 활용하는 모든 체험에서 바로 작동합니다.
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이 매우 빠르게 동작해 16개 언어 중 어떤 언어로 입력하든 입력과 동시에 실시간 번역을 수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블록스 인터내셔널 총괄 젠 팡은 초기 실험 단계부터 체류 시간, 채팅 참여도, 세션 품질 등 주요 지표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스터먼 CTO는 텍스트 번역에 그치지 않고 향후 AI 음성 실시간 번역을 포함해 플랫폼 내 모든 경험을 모국어로 누릴 수 있도록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화려한 생성형 NPC 데모 대신 일일 7000만 명이 매일 마주하는 소통의 단절을 LLM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로블록스의 이번 행보는 매우 실용적이고 영리합니다.
일반 이용자, 특히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10대 플레이어들에게는 해외 유저와 협동하고 거래하는 경험의 진입 장벽이 단숨에 낮아집니다. 별도의 번역 앱을 켜거나 영어를 섞어 쓸 필요 없이 모국어로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언어 장벽으로 인한 해외 유저의 이탈을 막을 수 있어 글로벌 트래픽을 손쉽게 확보할 기회가 생깁니다.
다만 게임 내 줄임말, 은어, 신조어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데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플랫폼인 만큼, 빠른 처리 속도 속에서 오역과 유해 표현을 얼마나 정교하게 필터링할지가 장기적인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대규모 글로벌 플랫폼에서 대형언어모델을 실시간 인프라로 안착시킨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출처 (1)
- pocketgamer.biz(새 탭에서 열림)원문pocketgamer.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