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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CEO, 파업 중인 NYT에 지원 제안했다가 여론 뭇매

게시 확산 지수 39

뉴욕타임스 기술 노조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자, 퍼플렉시티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기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체인력 자처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직원을 AI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트래픽 대응을 위한 인프라 지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미지: techcrunch.com

파업 현장에 나타난 AI 스타트업 대표가 뜻밖의 제안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1월 4일, 뉴욕타임스(NYT)의 기술직 노조인 NYT 테크 길드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당일 트래픽 폭증과 시스템 마비 우려가 커지자,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직접 개입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파업 현장에 날아든 AI 대표의 DM

이번 파업에 들어간 인력은 NYT의 백엔드 소프트웨어 지원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기술진입니다. 노조는 연간 2.5%의 임금 인상과 현재 시행 중인 주 2일 출근제 유지를 요구했으나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NYT 발행인 AG 설즈버거는 수억 명의 독자가 대선 보도를 기다리는 결정적 순간에 파업을 벌여 공공 서비스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을 본 스리니바스 CE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설즈버거 발행인에게 직접 멘션을 보냈습니다. 퍼플렉시티가 대선 기간 동안 필수 보도가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언제든 DM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노동계에서 가장 터부시되는 이른바 대체 근무자(scab) 행태라는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스리니바스 CEO는 기자나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하려는 뜻이 아니라 트래픽이 몰리는 날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려던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인프라를 운영하던 주체가 바로 파업에 돌입한 엔지니어들이었습니다.

저작권 분쟁 와중에 내민 악수

더욱 기묘한 점은 두 회사가 이미 법적 분쟁 단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NYT는 지난 10월 퍼플렉시티가 자사 기사를 무단 크롤링해 AI 검색에 활용하고 있다며 침해 중단 요구 서한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스리니바스 CEO는 바로 지난주 인터뷰에서 표절의 정의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자체 대선 정보 허브와 실시간 지도를 공개한 상태입니다. 대형 이벤트를 계기로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였겠지만, 타이밍과 방식 모두 최악의 수가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태는 실리콘밸리 AI 리더들이 현실의 노동 문제와 사회적 합의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기술 관점에서만 보면 트래픽 장애가 우려되는 언론사에 대규모 인프라 지원을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인 문제 해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가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현장에 외부 기술을 투입하겠다는 발상은 노동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행보가 AI 업계 전반의 평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저작권 침해로 각을 세우고 있는 언론사를 상대로 파업 대체재를 자처한 것은 비즈니스 매너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은 AI가 콘텐츠 창작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을 지탱하는 엔지니어의 일자리까지 얼마든지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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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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