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17.5% 수익률 보장하며 사모펀드 유치…기업용 AI 합작사 추진
로이터에 따르면 OpenAI가 베인캐피털 등 글로벌 사모펀드를 상대로 최소 17.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우선주를 제시하며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 유치에 나섰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AI 툴을 대거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수익률 보장을 제시하지 않은 앤트로픽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기업용 AI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서 OpenAI가 파격적인 금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nAI는 사모펀드(PE)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최소 연 17.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우선주 발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신 AI 모델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과 원금 손실 방어 조건까지 얹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 역시 주요 사모펀드들과 유사한 형태의 합작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익률 보장 조건은 일절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40억 달러 규모 합작법인과 기업 락인 전략
OpenAI가 접촉 중인 곳은 TPG, 베인캐피털, 어드벤트, 브룩필드 등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입니다.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로 잡고 약 4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모펀드는 수많은 비상장 포트폴리오 기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OpenAI는 사모펀드가 거느린 수백 개 기업의 업무 환경에 자사 AI를 단숨에 이식할 수 있게 됩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맷 크롭은 기업 시스템에 맞춤형 AI가 깊숙이 결합되고 나면 경쟁사 제품으로 교체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며, 이번 움직임을 고객 락인을 위한 핵심 경로로 평가했습니다.
앤트로픽 역시 블랙스톤, 헬만앤프리드먼 등과 손을 잡으려 하고 있지만, 금융 조건을 앞세운 OpenAI의 공세가 훨씬 공격적입니다.
상장 앞두고 재무제표 다듬기
기업 고객 맞춤형으로 AI를 구축하려면 대규모 엔지니어를 파견해야 하고,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특유의 높은 마진율을 갉아먹는 요인이 됩니다.
OpenAI와 앤트로픽 모두 빠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고비용 구축 작업과 엔지니어링 조직을 합작법인으로 분리하면, 모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한층 가볍고 매력적인 실적 지표를 공개 시장에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합작법인은 AI 구축 서비스 수수료와 소프트웨어 매출 배분을 통해 자체 수익을 낸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투자사인 토마 브라보는 장기적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굳이 지분을 태우지 않아도 이미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두 회사의 AI를 쓰고 있다는 이유도 작용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OpenAI의 17.5% 수익률 보장 카드가 기업용 시장에서 앤트로픽을 따돌리기 위해 꺼낸 고육지책이자 공격적인 승부수라고 봅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술적 신뢰도와 입지가 탄탄했던 만큼, OpenAI는 사모펀드들이 거절하기 힘든 강력한 금융 인센티브를 동원해 유통망을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력 중심의 무거운 구축 비용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본사의 기업가치를 방어하려는 구조 설계는 영리해 보입니다.
그러나 17.5%라는 고정 수익률 약속은 양날의 검입니다. 기업 현장의 AI 도입과 실제 수익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 보장 조건은 향후 OpenAI의 발목을 잡는 무거운 재무적 부채로 되돌아올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 (1)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