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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애플 영업비밀 소송에 메신저 내역 공개하며 정면 반박

게시 확산 지수 44

OpenAI는 애플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이메일과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애플 측 변호사가 아시아계 성을 혼동해 오발송한 뒤 대화를 나눴다고 허위 주장한 정황과, 퇴사한 직원에게 애플 내부 동료들이 자료를 찾아달라 요청했던 기록을 제시하며 가처분 신청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OpenAI, 애플 영업비밀 소송에 메신저 내역 공개하며 정면 반박
이미지: openai.com

기업 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대개 법정 안에서 조용히 다뤄지지만, Apple의 제소에 직면한 OpenAI는 상대방의 문자 메시지와 변호사 이메일을 인터넷에 전부 공개하는 전면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Open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Apple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소송이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며 기묘할 정도로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Apple 측 주장을 반박하는 iMessage 대화 캡처와 외부 로펌 변호사와의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퇴사자에게 업무 파일 찾아달라 부탁한 Apple 직원들

Apple은 소장에서 전직 직원인 창 류(Chang Liu)가 퇴사 후 회사의 기밀 정보에 부당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는 2026년 1월 22일 Apple을 퇴사해 OpenAI로 이직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iMessage 내역에 따르면, 류가 퇴사한 이후에도 Apple 내부 직원들은 그에게 먼저 문자를 보내 업무에 필요한 파일과 기술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퇴사자가 정보를 훔쳐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 직장의 무료 기술 지원 역할을 해주고 있었던 셈입니다.

OpenAI는 Apple이 이를 두고 '잔류 접근 권한(residual access)'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는 직원이 퇴사할 때 시스템 접근 권한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Apple 자체 IT 관리 실패라고 꼬집었습니다. 본인이 원하지도 않고 남아 있는지도 모르는 권한을 전 직원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Apple에서 24년 이상 재직했던 전 디자인 임원 탕 탄(Tang Tan)에 대한 혐의 역시 정면 반박했습니다. Apple은 탄이 영업비밀을 빼내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OpenAI는 그가 합류 첫날부터 팀원들에게 타사의 기밀 정보는 절대 받지도 쓰지도 말 것을 명확히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계 성씨 착각해 엉뚱한 사람에게 이메일 보낸 변호사

소송 이전 접촉 과정을 둘러싼 Apple의 허위 주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Apple은 지난 2월 OpenAI에 연락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OpenAI 최고법률책임자(GC)인 체 창(Che Chang)과 전화 협의까지 가졌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이메일 기록을 보면 이는 완전히 날조된 내용이었습니다.

Apple 측 외부 로펌인 바일(Weil)의 파트너 변호사는 두 아시아계 성씨인 창(Chang)과 왕(Wang)을 혼동해 창 법률책임자에게 엉뚱한 문서를 보냈습니다. 심지어 직후 이메일에서는 있지도 않았던 '방금 전 전화 통화와 협조에 감사드린다'는 황당한 내용까지 적어 보냈습니다.

어리둥절해진 창 책임자가 Apple 사내 변호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거짓말을 따져 묻자, 해당 변호사는 다른 전직 직원인 왕 씨와 착각했다며 실수를 시인했습니다. Apple 측은 문제를 원만히 해결 중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5개월간 아무 연락도 없다가 기습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예비적 금지명령까지 신청했습니다. 이에 맞서 OpenAI는 8월 기각 신청을 냈고, 10월에는 역으로 Apple이 자사 기밀을 취득한 정황에 대해 법원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OpenAI가 취한 이번 폭로 전략이 매우 영리하면서도 파괴적인 대응이라고 봅니다. 통상 영업비밀 침해 피소를 당하면 방어적인 성명에 그치기 마련이지만, 실제 대화와 이메일 전문을 까발림으로써 Apple의 치밀하고 완벽주의적인 기업 이미지를 단숨에 흔들어 놓았습니다.

내부 퇴사자 권한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퇴사자에게 업무를 묻는 현직자들의 메신저, 아시아계 성씨조차 구분하지 못해 엉뚱한 법률 서한을 보내고 통화를 지어낸 대형 로펌의 실책은 법적 공방을 떠나 여론전에서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촌극의 이면에는 차세대 AI 하드웨어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OpenAI가 탕 탄을 비롯한 전설적인 하드웨어 설계 인력들을 대거 흡수하며 자체 디바이스 개발에 속도를 내자, 위기감을 느낀 Apple이 무리한 소송전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송이 장기화되고 양사가 서로의 기밀 취득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 인재 이동을 둘러싼 법적 장벽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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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