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경영진 레딧 AMA…"2025년 핵심 화두는 자율 에이전트"
오픈AI 샘 알트만 CEO와 경영진이 레딧에서 AMA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오픈AI는 사용자에게 먼저 연락하고 작업을 대행하는 자율 에이전트가 2025년의 핵심 테마가 될 것이라 밝혔으며, 알트만은 현재 하드웨어로도 AGI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OpenAI가 ChatGPT Search를 공개한 직후, 샘 알트먼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레딧의 r/ChatGPT에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습니다. 알트먼은 일부 질문에 직접 답을 달면서 실제로 ChatGPT를 사용해 답변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향후 모델의 자율적 행동부터 검색의 변화, 고질적인 환각 문제까지 향후 1~2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들이 쏟아졌습니다.
2025년의 핵심 화두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
과거 ChatGPT가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시스템 오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케빈 와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모델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고 먼저 말을 거는 형태의 기능이 2025년의 핵심 테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리니바스 나라야난 엔지니어링 부사장 역시 개인 정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을 대신해 실제로 행동을 취해주는 기능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GI(일반인공지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알트먼은 현재의 하드웨어 수준으로도 AGI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하드웨어의 한계보다는 모델 아키텍처와 활용 방식의 문제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일 출시된 ChatGPT Search의 구조도 일부 베일을 벗었습니다. 나라야난 부사장은 여러 외부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새로운 AI 검색 환경에서 웹사이트 순위(SEO)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와일 CPO는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아직 파악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말을 아꼈지만, 알트먼은 검색 질문에 맞춰 맞춤형 웹페이지를 실시간으로 동적으로 생성하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간을 닮아 생기는 환각, 그리고 성인용 콘텐츠의 현실
ChatGPT를 심리 상담 용도로 쓰는 사용자에 대해 알트먼은 전문 상담사는 결코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위로를 얻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의료 정보 보호법인 HIPAA를 준수하지 않으며, 와일 CPO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중심으로 규정 준수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각 현상에 대해 마크 첸 연구 부사장은 인간 데이터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모델이 학습하는 텍스트 자체가 인간이 쓴 글인데, 인간 역시 불확실한 내용을 자신 있게 단언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 인용을 늘리고 환각을 줄이도록 강화학습 보상을 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고급 음성 모드의 노래 부르기 기능 제한 완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차기 DALL-E는 구체적 출시 일정은 없으나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성인용(NSFW) 콘텐츠 허용 여부에 대해 알트먼은 성인 사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당장은 더 시급한 과제들이 많아 훗날을 기약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AMA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AI와의 소통 방식이 수동적인 질문과 답변에서 능동적인 실행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쳐야만 움직였지만, 내년부터는 AI가 먼저 말을 걸고 알아서 일정을 챙기는 형태의 에이전트가 주류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복적인 업무나 비서 역할을 전적으로 넘길 수 있어 편해지지만, 그만큼 개인의 민감한 데이터와 일상 맥락을 AI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프라이버시 부담이 커집니다.
알트먼이 언급한 동적 웹페이지 생성 역시 웹 생태계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합니다. 사용자가 검색할 때마다 맞춤형 페이지가 즉석에서 만들어진다면, 링크 클릭과 트래픽 유입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퍼블리셔와 웹사이트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OpenAI가 이제 모델의 덩치를 무작정 키우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작업 흐름 속에 AI를 어떻게 안착시킬지 고민하는 실용주의 단계로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환각이 인간 텍스트의 본질적 한계임을 덤덤히 인정하고 자율 에이전트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은, 기술 경쟁의 다음 전장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출처 (2)
- reddi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ddit.com
- me.mashab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me.mashab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