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 ‘초지능’이 가져올 충격, 생각보다 훨씬 강렬할 것
OpenAI의 샘 올트먼 CEO는 2025년에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첫 AGI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초기 영향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초지능이 가져올 일자리 대체와 파급 효과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거셀 것이라고 경고했다.

샘 알트만 OpenAI CEO가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 시점을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 참석한 알트만은 이르면 2025년에 복잡한 업무를 인간처럼 받아들이고 여러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끝마치는 초기 형태의 AGI 시스템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그 영향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초지능의 도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렬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수준의 일자리 대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짚었습니다.
트랜지스터 비유, 주간 사용자 3억 명 돌파
알트만은 AI의 등장을 트랜지스터 발명에 빗댔습니다. 전 세계 경제 구조를 바꾼 트랜지스터처럼, AI의 추론 엔진 자체도 조만간 누구나 쓰는 일상적인 범용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수치적 성장세도 거셉니다. 현재 Chat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초 이후 1,000명 이상을 새로 채용하면서 OpenAI의 전체 직원 수도 약 1,70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지난 10월 66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하며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알트만은 창업 당시에는 이 정도의 막대한 자본이 들 줄 몰랐고 상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도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 이사회는 영리 법인 전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일부 이견과 긴장이 존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도 전체적으로는 같은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선보인 검색 기능에 대해서는 자신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가장 애정하는 제품으로 꼽았습니다.
끊이지 않는 소송과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
하지만 급격한 성장 이면의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와의 저작권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를 조기 테스트하던 예술가들이 무보수 연구개발과 홍보에 이용당했다며 반발하자 공개 접근을 차단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알트만은 공정 이용 논쟁을 넘어 창작자에게 보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비영리 약속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어린 시절 영웅으로 여겼던 머스크의 소송에 큰 슬픔을 느꼈으며, 그가 설립한 xAI가 매우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머스크가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공격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알트만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시점 예측을 넘어, AI의 주된 경쟁 축이 챗봇 대화에서 도구를 조작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이동했음을 공식화한 선언으로 봅니다.
기업과 실무자 입장에서 2025년 AGI 등장은 먼 미래의 담론이 아닙니다. 복잡한 다단계 업무를 도구를 조합해 끝내는 시스템이 현실화된다면, 기존의 사무 자동화나 외주 업무 방식은 즉각적인 개편 압박을 받게 됩니다. 단순 텍스트 프롬프트 작성에 머무르지 않고 에이전트에게 업무 단위를 위임하는 방식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OpenAI의 전략적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추론 능력이 결국 일상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는 알트만의 진단은, 모델 성능만으로는 영구적인 해자를 지킬 수 없다는 계산을 깔고 있습니다.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을 영리화하며 몸집을 불리는 이유는 인프라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다만 소라 사태에서 보듯 창작 생태계와의 충돌과 일자리 대체에 따른 사회적 반발은 OpenAI가 감당해야 할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기술적 도약과 별개로 저작권 분쟁과 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알트만이 예고한 초지능의 여정은 생각보다 거센 규제의 벽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variet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arie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