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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드 레드' 발령…구글 추격에 챗GPT 개선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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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사내에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플래그십 제품인 챗GPT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속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 및 건강 에이전트, 개인 비서 'Pulse' 등의 프로젝트는 연기된다. 구글 '제미나이 3'의 맹추격에 오픈AI의 선두 입지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오픈AI '코드 레드' 발령…구글 추격에 챗GPT 개선 '올인'
이미지: theverge.com

3년 전 ChatGPT의 충격적인 등장으로 사내에 '코드 레드'를 선포하고 은퇴한 창업자들까지 불러들였던 곳은 구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주 전사 메모를 통해 사내 최고 수준의 비상 단계인 코드 레드를 선언했습니다. 올트먼은 챗GPT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주력 제품인 챗GPT의 성능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부가 사업 일시 중단, 챗GPT 기본기로 회귀

이번 코드 레드 조치로 오픈AI는 챗GPT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외에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메모에 따르면 그동안 준비 중이던 챗GPT 내 광고 도입은 물론, 쇼핑 및 헬스케어 관련 에이전트 기능, 개인용 비서 프로젝트인 펄스의 개발이 일시 중단됩니다. 올트먼은 직원들에게 챗GPT 개선 부서로의 임시 이동을 장려했으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담당 인력 간의 일일 회의도 신설했습니다.

오픈AI가 당장 집중하기로 한 항목은 속도와 안정성 개선, 더 다양한 질문 처리 능력, 개인화 기능 고도화, 그리고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술 강화입니다. 특히 무해한 일상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이 무작정 답변을 거부하는 과도한 거절 현상을 줄이는 작업도 핵심 과제로 포함되었습니다.

신규 모델 출시 일정 역시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부적으로 제미나이 3를 앞선다고 평가하는 새 추론 모델 샬롯피트를 이르면 다음 주 선보일 예정이며, 사전 학습 문제를 보완할 대형 업그레이드 모델 갈릭은 2026년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픈AI를 긴장시킨 구글의 맹추격

오픈AI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직접적인 배경에는 구글 제미나이 3의 약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이 11월에 공개한 제미나이 3는 주요 업계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들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나노 바나나 이미지 모델 등의 인기에 힘입어 구글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월 기준 6억 5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업계 핵심 인사들의 이탈 조짐도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지난 3년간 매일 챗GPT를 썼지만 제미나이 3를 2시간 사용해 본 뒤 다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추론 능력과 처리 속도 면에서 세상이 다시 바뀐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픈AI 내부의 인재 유출 문제도 누적되어 왔습니다. 2023년 말 올트먼 축출 소동을 겪은 이후 안드레이 카파시,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미라 무라티 전 CTO 등 핵심 기술진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 각자의 연구소를 차리면서 기술적 독주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번 경쟁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화창에 광고가 들어오는 시점이 미뤄졌고, 답답함을 유발하던 느린 속도나 엉뚱한 답변 거부 문제가 최우선 개선 과제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제미나이로의 전환을 고민하던 사용자라면 다음 주 공개될 신규 추론 모델의 실제 성능을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선점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챗GPT가 인공지능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렸지만, 거대 자본과 자체 칩을 갖춘 구글의 추격 앞에 기술 격차는 순식간에 좁혀졌습니다. 오픈AI는 5천억 달러라는 막대한 기업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감당하며 적자 구조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올트먼이 잡다한 기능을 털어내고 본진 방어에 집중한 것은 영리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구글이 검색, 업무 도구,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상황에서, 단일 챗봇의 성능 우위만으로 방어선을 유지하려는 방식에는 적잖은 한계와 비용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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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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