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FO, IPO 2027년 연기 권고 보도: 상장 준비 미흡 우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Open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상장 시점을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할 것을 내부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지출과 최근 매출 목표 미달 속에서 상장 기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공시 기준을 충족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2026년 기업공개(IPO)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OpenAI의 금고를 지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 조절을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OpenAI의 Sarah Friar CFO는 회사의 상장 시점을 2027년으로 미루자고 내부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의 막대한 지출 약정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상장 기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공시 및 재무 보고 기준을 맞출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적 지출과 엇갈리는 매출 목표
이러한 신중론의 배경에는 실적과 지출 사이의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WSJ는 이번 주 초 OpenAI가 최근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OpenAI 대변인은 1분기 매출 목표를 분명히 달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그 목표는 회사 내부에서만 관리하는 수치이며, 투자자들에게 공유된 목표와는 다르다는 묘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비용입니다. 지난해 말 공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OpenAI는 향후 8년간 데이터센터에 1조 4000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약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8년 한 해에만 74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Anthropic은 기업용 고객 유치에 힘입어 같은 해인 2028년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Google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사업 매출이 2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히며 OpenAI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액셀 밟는 Altman, 브레이크 거는 Friar
투자은행들은 OpenAI와 Anthropic을 향해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는 쪽이 업계 전체의 룰을 정한다며 치열한 IPO 경쟁을 부추겨 왔습니다.
하지만 Friar CFO는 휘둘리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WSJ는 그녀를 과거 Meta의 Sheryl Sandberg나 SpaceX의 Gwynne Shotwell처럼 창업자의 공격적 행보를 제어하는 노련한 관리자로 평가했습니다.
Friar CFO는 결제 기업 Square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Nextdoor 상장 및 2023년 전체 인력의 25퍼센트를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뒤 2024년 OpenAI에 합류했습니다. Sam Altman CEO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는 동안, 그녀는 매출이 뒷받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로 빠져나가는 현금 유출을 틀어막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Friar CFO의 상장 연기 건의가 OpenAI에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자정 작용이라고 봅니다.
주관사 수수료를 챙겨야 하는 투자은행과 거대한 컴퓨팅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창업자의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해에 수백억 달러 적자를 보면서, 투자자에게 알린 것과 다른 내부 목표로 실적을 방어하는 상태로 상장했다가는 공개 시장의 냉혹한 평가에 부딪혀 주가가 폭락할 위험이 큽니다.
일반 개발자와 기업 고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027년 상장을 통과하려면 OpenAI는 앞으로 1~2년 동안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파격적인 무료 서비스나 원가 이하의 API 공급은 줄어들고, 기업용 유료 기능 단가는 훨씬 깐깐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 구도 역시 흔들립니다. Anthropic이 안정적인 기업 수익으로 흑자 전환을 준비하고 Google이 거대한 자금력을 증명하는 상황에서, OpenAI가 비전 하나만으로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아 보입니다.
출처 (1)
- gizmod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gizmod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