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없는 AI 시대 노린다…OpenAI, '앰비언트 컴퓨팅' 구상 공개
브래드 라이트캡 OpenAI COO는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고도 AI에 접근하는 '앰비언트 컴퓨터 레이어'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OpenAI는 최근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2026년 첫 하드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 생성형 AI를 쓰려면 누구나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컴퓨터를 켜고, 브라우저를 열고, ChatGPT 웹사이트에 들어가 질문을 입력한 뒤 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OpenAI는 이 일련의 과정을 완전히 없애고 싶어 하며, 심지어 우리 눈앞의 화면까지 지워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화면 없는 '앰비언트 컴퓨터 계층'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Open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화면을 볼 필요가 없는 '앰비언트 컴퓨터 계층(ambient computer layer)'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개인화된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샘 올트먼 CEO가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는 자신도 전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트먼 역시 컴퓨터를 켜고 브라우저를 띄워 타이핑하는 방식보다 더 나은 AI 접근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의미 자체를 완전히 재정의할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트캡은 기업용 서비스의 성장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OpenAI의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는 지난 2월 200만 곳에서 현재 300만 곳으로 늘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과 협력해 AI 기반 대학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에 65억 달러 베팅
이러한 하드웨어 비전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OpenAI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OpenAI는 조니 아이브가 2024년 봄에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io에는 스콧 캐넌, 에반스 행키, 탕 탄 등 과거 애플 디자인을 책임졌던 핵심 인력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io는 피터 웰린더가 이끄는 OpenAI 전담 하드웨어 부서로 재편되며, 올트먼에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이 팀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기기는 2026년에 대중 앞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OpenAI의 이번 인수가 애플과 구글의 운영체제 및 앱 생태계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승부수라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화면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AI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왔던 화면 없는 AI 전용 기기들이 연이어 처참한 평가를 받았던 점을 떠올리면, 당장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제품은 빨라야 2026년에 나오므로 차분히 완성도를 지켜보는 편이 현명합니다.
설립된 지 갓 1년이 지난 스타트업에 65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매긴 것은 대단히 공격적인 결정입니다. iPhone 신화를 쓴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을 품었더라도, 하드웨어 제조와 공급망 관리는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입니다. 올트먼의 과감한 베팅이 차세대 컴퓨팅의 표준이 될지, 무모한 수업료로 끝날지는 하드웨어 실행력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1)
- pymnt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pymn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