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로 그래픽 드라이버 최적화 추진설… 성능 최대 30% 향상?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를 활용해 지포스 드라이버의 하드웨어 활용도와 처리량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소식통은 평균 10%, 일부 타이틀에서 최대 30%의 프레임 향상이 예상되며 이르면 1분기 내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PC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AMD 그래픽카드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거치며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Nvidia는 출시 첫날부터 성능을 완전히 쥐어짠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Nvidia가 AI를 활용해 이 구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하드웨어 프레임 타임 분석 도구로 잘 알려진 CapFrameX가 트위터를 통해 유출한 정보에 따르면, Nvidia는 지포스 그래픽 드라이버 최적화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게임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AI 기반 튜닝으로 얻는 성능 향상은 게임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약 10퍼센트 수준이며 일부 게임에서는 최대 30퍼센트까지 프레임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유출자 본인도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라이버 튜닝에 AI 도입설
그렇다면 AI는 도대체 드라이버의 어떤 부분을 손보는 것일까요.
트위터 질문에 대해 CapFrameX는 명령어 처리, 데이터 처리량, 하드웨어 활용률, 스레딩, 세부 설정 등 전반적인 영역이 모두 대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즉, 그래픽카드와 게임이 상호작용하는 밑단 파이프라인 전반을 AI가 다듬는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엔지니어들이 대작 게임마다 일일이 병목 현상을 분석해 맞춤형 드라이버를 내놓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AI가 이를 학습해 지속적으로 튜닝해 준다면, 마치 와인이 숙성되듯 드라이버가 시간이 지날수록 똑똑해질 수 있습니다.
평균 10퍼센트에 최대 30퍼센트라는 수치는 게임별 편차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미 Nvidia의 집중적인 기술 지원을 받아 최적화가 끝난 대형 AAA 게임은 몇 퍼센트 수준의 미미한 향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최적화 자원이 부족했던 중소 규모 게임들이 오히려 예상 밖의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유출자는 이 기술이 올해, 이르면 1분기 안에 공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은 의문은 지원 대상입니다. DLSS 3처럼 최신 RTX 40 시리즈에만 한정할지, 아니면 기존 RTX 제품군 전반에 풀어줄지가 게이머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드라이버 개발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영리한 시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하드웨어를 새로 사지 않고도 공짜로 최대 30퍼센트의 프레임 상승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최적화 지원을 받지 못해 프레임 드롭에 시달리던 비주류 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다만 신형 그래픽카드 판매를 위해 지원 범위를 제한한다면 이용자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업계 차원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 유지보수는 천문학적인 엔지니어 인건비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Nvidia가 AI 자동 튜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성과를 낸다면, AMD와 Intel 역시 유사한 AI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복병은 안정성입니다. 그래픽 드라이버의 생명은 절대적인 안정성에 있습니다. AI가 성능을 올리겠다고 명령어 흐름을 무리하게 손댔다가 게임 튕김이나 그래픽 깨짐 현상이 발생한다면 아무리 프레임이 올라도 실패한 드라이버가 됩니다. 블랙박스에 가까운 AI의 판단을 어떻게 검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할지가 Nvidia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라고 판단합니다.
출처 (1)
- techrada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rad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