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29억 달러에 인수…개방형 생태계 유지 약속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29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플랫폼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며, 엔비디아 컴퓨팅 사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활동하는 최대 오픈소스 생태계가 엔비디아 품에 안기게 되었다.

지난 몇 주간 소문만 무성했던 대형 거래가 마침내 공식화되었습니다.
NVIDIA는 9월 3일, 오픈소스 AI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Hugging Face를 129억 303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젠슨 황 CEO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Hugging Face는 작년에 NVIDIA의 5억 달러 규모 제안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지난달 Hugging Face의 연간 환산 매출이 약 1억 5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고, 7월 인터뷰에서 Clem Delangue CEO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투자액이 4억 달러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NVIDIA가 엄청난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입니다.
개방성 유지 약속과 생태계 장악
Hugging Face는 1800만 명 이상의 개발자, 300만 개 이상의 모델, 50만 개의 데이터셋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만 개가 넘는 기업이 활용하는 오픈소스 AI의 성지입니다. 인수가 발표되자마자 플랫폼의 중립성이 깨지고 NVIDIA 칩 강제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젠슨 황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는 Hugging Face가 오픈 플랫폼으로 남을 것이며, 멀티 클라우드와 다양한 가속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Hugging Face를 사용하기 위해 NVIDIA 연산 자원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Delangue CEO 역시 X를 통해 오픈소스가 폐쇄형 API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지만, 더 큰 규모로 성장하려면 더 많은 연산 자원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해 자신이 먼저 젠슨 황을 찾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NVIDIA는 500개 이상의 모델과 250개 이상의 데이터셋을 공개하며 Hugging Face 최대 기여자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테크크런치는 NVIDIA가 자사 칩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유휴 컴퓨팅 자원을 엔터프라이즈 상품과 묶어 팔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개발자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당장 서비스를 쓰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NVIDIA가 약속을 지킨다면 오픈 가중치 모델을 내려받고 테스트하는 기본 환경은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안정화와 추론 성능 개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립성 훼손은 여전히 뼈아픈 문제입니다. AI 진영의 중립 지대였던 공간이 특정 하드웨어 독점 기업의 품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타사 칩을 막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CUDA 기반의 최적화가 기본 표준이 되고 경쟁 가속기에 대한 지원은 점차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는 판단합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NVIDIA의 전략이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개발자 생태계 자체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굳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지난달 풀사이드와의 60억 달러 협력설과 프론티어 랩에 쏟아부은 500억 달러 투자에 이어, 오픈소스 개발자의 시작점을 틀어쥔 NVIDIA의 지배력은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blogs.nvidia.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nvidia.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