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BHD, 휴메인 'AI 핀' 혹평…"역대 리뷰한 제품 중 최악"
유명 테크 유튜버 MKBHD가 휴메인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을 1주일간 사용한 뒤 "지금까지 리뷰한 제품 중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음성 응답이 느리고 야외 프로젝터 시인성과 배터리 수명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 시도는 인정하지만, 미래의 업데이트 약속만 믿고 제품을 사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하겠다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차세대 AI 하드웨어가 출시 직후 테크 리뷰어들의 거센 혹평을 마주했습니다.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은 지난주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핀(AI Pin)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2023년 처음 공개된 이 기기는 스트랩 없는 애플워치처럼 옷에 착용하는 작은 본체에 화면 대신 손바닥에 녹색 레이저 인터페이스를 투사하며 음성 명령으로 AI를 다루는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기를 받아든 외신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기능이 너무 부실하고 실용적이지 못하며 홍보했던 성능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톰스가이드는 관련 리뷰를 모은 기사 제목에 재앙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썼습니다.
MKBHD의 거침없는 혹평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유명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KBHD)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일주일간 기기를 써본 뒤 일요일에 리뷰 영상을 올리며 지금까지 리뷰한 제품 중 최악... 일단은이라는 직설적인 제목을 달았습니다.
브라운리는 영상에서 AI 핀이 쓰기에 너무 고통스럽고, 수행하는 거의 모든 기능에서 형편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음성 질의에 대한 응답 속도가 지나치게 느린 데다 생성형 챗봇 기술의 한계로 오답을 내놓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하드웨어 완성도 역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사용량이 많으면 배터리는 몇 시간밖에 버티지 못했고 내장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품질이 꽤 나빴으며 동영상은 그보다 더 나빴습니다. 손바닥에 쏘는 프로젝터 밝기도 약해 야외에서는 텍스트를 읽기 어려웠고 화면 색상도 녹색 하나뿐이었습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존중과 뼈아픈 조언
물론 긍정적인 평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브라운리는 운전 중 신속하게 음성 메모를 남기기 편하다는 점과 비록 화질은 낮지만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남길 수 있는 시도는 좋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 한 팀의 시도 자체에는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향한 결론은 단호했습니다. 제대로 쓸 만한 제품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한참 멀다며, 향후 업데이트 약속만 믿고 제품을 사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혹평 사태가 최근 지나치게 과열된 AI 전용 하드웨어 붐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결론은 분명합니다. 지금 이 제품을 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면 2초 만에 해결될 검색과 일정 확인을 위해 반응도 느리고 야외에서 보이지도 않는 기기를 비싼 돈을 주고 옷에 달고 다닐 까닭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 업계에도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AI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에서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지만, 발열과 배터리 수명, 프로젝터 광량 같은 물리적 한계는 원격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뛰어넘겠다고 호언장담하기에는 현재의 음성 인식 지연 시간과 레이저 투사 기술이 너무 미완성 상태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출처 (2)
- youtu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youtube.com
- digitaltrend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digitaltre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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