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 첫 AI 하드웨어 프로젝트 공개 예고...17일 행사 개최
생성형 AI 이미지 플랫폼 미드저니가 태평양 표준시 기준 6월 17일 오후 6시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첫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중계되며, 제품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이미지 생성 AI로 잘 알려진 미드저니가 공개한 첫 번째 하드웨어는 스마트 안경도, AI 핀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물속에 들어가 약 60초 만에 전신을 촬영하는 초음파 스캐너였습니다.
미드저니는 6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신 스캐너인 '미드저니 스캐너'를 공개하고, 이를 담당할 미드저니 메디컬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선이나 자기장을 쓰지 않고 MRI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전신을 촬영하는 장비입니다.
50만 개 센서가 둘러싼 수조에서 60초 만에 촬영
스캐너의 작동 방식은 독특합니다. 이용자가 플랫폼에 올라타 얕은 수조로 내려가면, 수조 주변을 둘러싼 50만 개의 초음파 센서가 모든 각도에서 음파를 발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초당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컴퓨팅 클러스터가 이를 바탕으로 근육, 지방, 뼈, 장기의 3D 단면 이미지를 복원해 냅니다. 미드저니는 이를 '초음파 CT'라고 부릅니다.
하드웨어 핵심 기술은 초음파 반도체 기업 버터플라이 네트워크와 협력해 확보했습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5년간 최대 74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시제품에는 40개의 초음파 칩 모듈이 탑재됐습니다.
하드웨어 부문은 애플 비전 프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출신인 아마드 압바스가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여 명이 스캔 테스트를 마친 상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첫 도입 장소가 병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드저니는 샌프란시스코에 사우나, 냉탕, 체육관을 갖춘 약 700평 규모의 '미드저니 스파'를 짓고 있으며, 2027년 말 개장해 스파 방문객에게 스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미드저니의 이번 시도가 기존 빅테크의 AI 기기들과 완전히 다른 판을 짠 매우 영리한 우회 전략이라고 봅니다.
지멘스, GE, 필립스 같은 거물들이 장악한 의료 영상 시장에 신생 기업이 병원 납품으로 정면 승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드저니는 기기가 아직 미국 FDA의 진단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승인이 필요 없는 비의료용 '체성분 분석' 서비스로 웰니스 시장에 먼저 들어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데이비드 홀츠 CEO가 밝혔듯, 현재 버전에는 심지어 AI조차 쓰이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백에서 수천 달러가 들고 폐쇄 공포증을 유발하던 30분짜리 MRI 검사 대신, 스파에서 1분 만에 전신 입체 데이터를 확인하는 새로운 웰니스 경험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31년까지 5만 대를 보급해 월 10억 회 스캔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공격적입니다. 수조 관리와 기기 위생, 하드웨어 유지 보수 같은 물리적 운영 문제를 외부 투자금 없이 구독 수익만으로 굴러가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얼마나 감당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출처 (2)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pymnt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pymn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