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GPT 탑재한 '팀즈 프리미엄' 출시…회의 요약·자동 번역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GPT 모델을 접목한 '팀즈 프리미엄'을 정식 출시했다. AI가 회의록과 후속 과제를 자동 생성하고 40개 언어 실시간 자막 번역 및 녹화 챕터 분할을 지원한다. 이용료는 사용자당 월 10달러로 별도 회의 도구 구매 비용 절감을 겨냥했다.

두 시간짜리 회의가 끝난 뒤 회의록을 정리하고 할 일 목록을 추려내느라 추가 업무에 시달리는 경험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월 1일 OpenAI의 GPT 대형 언어 모델을 결합한 유료 구독 서비스인 Microsoft Teams Premium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일상적인 화상회의 환경에 인공지능을 심어 회의록 작성과 일정 추적 같은 행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용 요금은 사용자당 월 1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초기 한정 프로모션을 통해 30퍼센트 할인된 월 7달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알아서 정리되는 회의록과 상사 발언 구간 찾기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인텔리전트 리캡이라 불리는 지능형 요약입니다. 회의가 끝나면 GPT가 자동으로 주요 논의 사항을 요약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실행 과제를 담당자와 함께 추천해 줍니다. 회의에 직접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핵심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녹화본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도 훨씬 편해집니다. 회의 녹화 영상은 AI에 의해 주제별 챕터로 나뉘며, 본인이 언제 회의에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표시해 주는 개인 맞춤형 타임라인 마커가 제공됩니다. 조만간 자신의 이름이 불린 순간이나 화면이 공유된 시점도 별도로 표시될 예정입니다.
밀접하게 일하는 동료나 관리자의 발언 위치를 시간대별로 짚어주는 발표자 타임라인 기능도 순차 적용됩니다. 녹화 화면을 일일이 넘겨보지 않고도 관리자의 핵심 피드백 구간으로 곧바로 건너뛸 수 있습니다.
글로벌 협업을 돕는 40개 언어 실시간 자막 번역도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회의 주최자만 Teams Premium을 구독하고 있으면 모든 참석자가 추가 비용 없이 실시간 번역 자막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되어 민감한 회의 화면에 워터마크를 입히거나 녹화 권한을 통제할 수 있고, 종단간 암호화 옵션도 지원합니다.
다만 출시 시점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파워포인트 라이브 기반 챕터 구분과 입장 및 퇴장 마커 등에 한정되며, GPT가 본격적으로 작성하는 자동 회의록과 과제 추천은 2023년 2분기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에 투자한 결실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어떻게 현금화할 것인지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입니다. 회의가 잦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회의록 작성 부담을 덜고 본인이 언급된 내용만 챙겨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월 7달러 수준의 구독료는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도입 방식 면에서도 영리한 선택을 했습니다. 다국어 자막 번역의 경우 주최자 한 명만 결제하면 전체 참석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기업의 구매 장벽을 대폭 낮췄습니다. 기존에 값비싼 별도 번역 솔루션이나 부가 소프트웨어를 쓰던 조직을 단숨에 끌어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Zoom 등 독립형 화상회의 플랫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많은 기업이 기본 업무 환경으로 쓰는 오피스 생태계 안에서 AI 기술이 강력한 결합 상품으로 묶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용자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모은 GPT 기반 자동 회의록 생성이 한 분기 뒤에나 제공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지금 당장은 미완성 상태의 서비스를 선구매하는 셈이며, 생성된 과제 요약이 복잡한 사내 맥락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어낼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microsof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icros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