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Z세대 잡기 위해 인기 인플루언서 손잡고 코파일럿 띄우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30세 이하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앨릭스 얼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손잡고 코파일럿 홍보에 나섰습니다. 코파일럿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5억 명으로 주간 8억 명에 달하는 챗GPT에 크게 뒤처진 상태입니다. 친근한 일상 동반자로 AI를 포지셔닝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전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벗어나 틱톡 인플루언서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인공지능 챗봇 코파일럿의 다운로드를 늘리고 Z세대 소비자를 잡기 위해 알릭스 얼을 비롯한 미국 정상급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섭외했습니다. 젊은 층에게 코파일럿이 챗GPT만큼 트렌디하고 유용한 일상 도구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전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 유수프 메디는 소비자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막 떠오르는 도전자 브랜드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의 젊은 층 공략기
이러한 파격적인 마케팅 배경에는 뚜렷한 수치 격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코파일럿 제품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5000만 명입니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만 8억 명에 달하고, 구글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6억 5000만 명에 이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는 압도적이지만, 30세 미만의 젊은 소비자 시장은 전혀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AI 부문 대표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코파일럿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꿈꾸도록 돕는 일상적인 라이프 코치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260만 팔로워를 보유한 24세 인플루언서 알릭스 얼이 코파일럿에 노안 고민을 털어놓고 스킨케어 조언을 받는 영상은 틱톡에서 1540만 회 이상 조회되었습니다. 또한 340만 팔로워를 가진 패션 크리에이터 펠롱 쌍둥이 자매가 코파일럿의 추천을 받아 뉴욕 패션위크 복고풍 의상을 완성하는 등 18세에서 34세 여성을 겨냥한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아닌디야 고스 교수는 비IT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활용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전문성보다 높은 친밀감이 일반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시도는 인공지능을 대하는 심리적 문턱을 크게 낮춰줍니다. 코파일럿을 코딩이나 엑셀 수식 작성용 사무 도구로만 알았던 사람들도, 오늘 입을 옷이나 가벼운 고민을 나누는 일상 파트너로 부담 없이 설치해 볼 만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AI 경쟁의 축이 단순 모델 성능 경쟁에서 문화적 대세감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라 해도, 젊은 층이 일상 대화와 검색에서 챗GPT를 기본값으로 사용한다면 미래의 개인용 컴퓨팅 주도권을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테크 미디어를 벗어나 패션과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이번 전략이 단기 바이럴 측면에서 꽤 영리하다고 봅니다. 다만 관건은 리텐션입니다. 화려한 영상에 이끌려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이 실제 일상에서 코파일럿을 계속 열어보게 만들지 못한다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은 단순한 1회성 유행으로 끝날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 (2)
-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 fortun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ortu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