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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라마 모델 출시 연기…성능 개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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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메타가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 '베헤모스'의 출시를 최소 가을로 연기했다. 엔지니어들이 이전 버전 대비 뚜렷한 성능 향상을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기 라마 핵심 개발진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투자 회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AI 설비 투자에만 최대 650억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메타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차세대 초거대 LLM 모델인 코드명 '베헤모스(Behemoth)'의 출시가 개발 난항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기존 라마(Llama) 모델 대비 뚜렷한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는 데 애를 먹고 있으며,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과연 대중에 공개할 만한 수준인지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목요일 메타 주가는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가을로 밀린 출시, 초대 연구진은 대거 이탈

베헤모스는 당초 4월 메타의 첫 AI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6월로 한 차례 밀렸고, 현재는 빨라야 올가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지난 4월 두 개의 비교적 작은 라마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사들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초거대 파라미터 영역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메타는 공식적으로 베헤모스가 일부 벤치마크에서 오픈AI, 구글, 앤스로픽을 앞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들은 WSJ에 모델이 심각한 훈련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실제 성능은 외부 발표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력 유출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2023년 초 라마 열풍을 이끌었던 메타 기초인공지능연구팀(FAIR)의 초기 논문 저자 14명 중 무려 11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으며, 현재는 다른 팀이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4월에는 챗봇 벤치마크 순위표에 제출한 모델이 실제 배포된 모델과 다르다는 논란까지 터졌습니다. 메타는 벤치마크 전용으로 모델을 따로 최적화했음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메타만의 문제가 아닌 AI 업계 전반의 병목

주목할 점은 이 벽에 부딪힌 곳이 메타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픈AI 역시 차세대 대표 모델인 GPT-5 출시를 미루고 중간 버전인 GPT-4.5를 먼저 내놓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앤스로픽 또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3.5 오푸스(Opus)의 출시를 늦춘 상태입니다.

자본과 연산 자원을 쏟아부어 파라미터를 키우기만 하면 성능이 비약적으로 오르던 '스케일링 법칙'이 점차 한계 효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신호가 업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오픈소스 생태계와 개발자들에게 메타의 라마는 사실상 생명줄과 같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메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훈련한 최상위 모델을 무료로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베헤모스가 난항을 겪는다면, 오픈소스 진영이 상용 폐쇄형 모델을 따라잡는 속도는 크게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적으로는 메타의 천문학적인 AI 투자에 대한 자본시장의 의구심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5월 15일 기준 메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05배에 달하며, 월가는 연간 650억 달러에 달하는 설비투자에 걸맞은 명확한 투자수익률(ROI)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메타가 과거 벤치마크 전용 튜닝 모델을 제출했던 것 자체가 경영진의 조급함을 드러낸 방증이었다고 봅니다. 핵심 브레인이 대거 이탈한 상태에서 무작정 연산 자원만 투입하는 방식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메타마저 발을 헛디딘 상황이라면, 이제 시장 전체가 거대 모델의 효율성과 실제 사업성에 대해 훨씬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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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z.com(새 탭에서 열림)원문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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