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차세대 AI '아보카도' 출시 연기: 경쟁 모델에 뒤처져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차세대 AI 모델 '아보카도'의 출시를 최소 5월로 연기했다. 내부 테스트에서 구글과 오픈AI의 최신 모델보다 추론과 코딩 성능이 뒤처진 탓으로, 경영진 내부에서는 제미나이 라이선스 도입 논의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야심 차게 준비하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출시를 전격 연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코드명 '아보카도(Avocado)'로 개발 중이던 차세대 AI 모델 배포를 미뤘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2026년 3월 중순 공개 예정이었으나, 빨라야 5월에나 출시될 전망입니다.
출시가 지연된 이유는 내부 성능 테스트에서 구글과 오픈AI 등 선두 주자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미나이 3.0에 밀려… 라이선스 도입 논의까지
내부 벤치마크 결과, 아보카도는 논리적 추론, 프로그래밍, 작문 등 핵심 역량에서 구글, 오픈AI, 앤트로픽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개선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보카도는 메타의 기존 모델과 구글의 제미나이 2.5를 넘어섰지만, 구글의 최신 제미나이 3.0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성능 격차가 확인되자 메타 지도부에서는 자체 모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구글로부터 제미나이 라이선스를 임시로 사 오는 방안까지 논의했습니다. 다만 실제 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메타 측은 업데이트가 조만간 공개될 것이며 올해 안에 더 많은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메타는 아보카도 외에도 차차기 모델인 '워터멜론(Watermelon)'과 이미지 및 영상 생성 모델인 '망고(Mango)'를 준비 중입니다.
143억 달러 베팅과 흔들리는 오픈소스 기조
메타는 과거 오픈형 라마(Llama) 시리즈로 시장을 흔들었지만, 라마 4에 이르러서는 성장 동력이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위기를 느낀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현재 스케일 AI의 CEO 알렉산드르 왕이 메타의 프론티어 AI 조직인 'TBD 랩'을 이끌며 초지능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타가 그동안 고수해 온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 전략에서 발을 빼고 폐쇄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아보카도의 출시 연기는 자본력 1위 기업인 메타조차 프론티어 AI 경쟁의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줍니다.
143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와 외부 인재 영입에도 불구하고, 추론과 코딩 같은 고난도 작업에서 경쟁사를 즉각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라이벌인 구글의 모델 라이선스를 고려할 정도로 내부적인 성능 압박이 상당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입니다.
특히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 후퇴 가능성은 개발 생태계 전체에 큰 파장을 부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과 개발자가 빅테크의 독점을 피하기 위해 라마 기반의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왔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기술적 우위가 흔들리고 모델마저 폐쇄된다면, 기업들은 다시 독점적 API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출처 (2)
- nytim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ytimes.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