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모빌아이·마루베니와 손잡고 2026년 로보택시 출시 추진
리프트가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 및 일본 마루베니와 제휴해 이르면 2026년 댈러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도입한다고 2025년 2월 10일 발표했다. 마루베니가 차량 보유와 운영 관리를 맡고 리프트는 배차 플랫폼만 제공하는 자산 경량화 방식으로 우버를 추격한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서 라이벌 우버에 밀리던 리프트(Lyft)가 마침내 반격에 나섰습니다.
리프트는 이르면 2026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의 기술을 활용하며, 실제 차량 보유와 차량 운용은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인 마루베니(Marubeni)가 맡습니다. 댈러스를 시작으로 몇 달 안에 수천 대 규모로 차량을 늘려 다른 도시로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모빌아이와 마루베니가 뭉친 삼각 동맹
이번 협력은 플랫폼, 기술, 차량 운영이 명확하게 분리된 구조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공급을 맡은 모빌아이는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공급해 온 업계 강자입니다.
실제로 차량을 구매하고 유지·보수하는 역할은 일본 마루베니가 담당합니다. 마루베니는 자회사와 합작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9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승차 공유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은 거의 없지만,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모빌아이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루베니가 모빌아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리프트의 차량 관리 솔루션인 플렉스드라이브(Flexdrive)를 활용해 소유 비용을 낮추고 차량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철저한 에셋 라이트 전략, 우버를 따라잡을까
리프트는 한때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지만, 2021년 연구개발 부문을 토요타 자회사에 매각하며 개발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후 리프트는 플랫폼 역할에만 집중하는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조 원의 개발비나 막대한 차량 구입비 없이, 고객과 자율주행 업체를 연결해 주는 중개자에 머무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우버가 너무 빠르게 달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버는 올해 말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오로라, 모셔널, 아브라이드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까지 올여름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과거 웨이모와의 협력이 끝난 후 모셔널 외에 뚜렷한 카드가 없던 리프트 입장에서는 모빌아이 및 마루베니와의 이번 제휴가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기 위한 절박한 조치인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리프트의 전략은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꽤 영리해 보입니다. 감가상각이 심하고 유지비가 막대한 로보택시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마루베니라는 자본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에게 넘김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수료 수익만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불안 요소도 큽니다. 당장 웨이모가 상용화를 공격적으로 넓혀가는 상황에서 '2026년'이라는 출시 시점은 다소 늦어 보입니다.
또한 ADAS 분야의 최강자인 모빌아이가 완전 무인 상용 주행에서도 웨이모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승차 공유 운영 경험이 없는 일본 종합상사와 미국 배차 플랫폼, 그리고 기술 공급사까지 3개 주체가 얽혀 있어 현장 운영에서 발생할 조율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판세를 뒤집기보다는 우버의 독주를 쫓아가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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