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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르쿤, AI 스타트업 'AMI 랩스' 설립…'세계 모델'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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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석학 얀 르쿤이 신생 스타트업 'AMI 랩스(AMI Labs)'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르쿤은 회장직을 맡고, 의료 AI 스타트업 나블라(Nabla)의 알렉스 르브룬이 CEO로 합류했다. AMI 랩스는 기존 LLM의 환각을 극복할 대안으로 '세계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업가치 30억 유로를 목표로 5억 유로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얀 르쿤, AI 스타트업 'AMI 랩스' 설립…'세계 모델' 개발 본격화
이미지: techcrunch.com

테크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하던 대형 프로젝트가 마침내 공식화되었습니다.

튜링상 수상자이자 전 메타 최고 AI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은 목요일, 신규 스타트업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AMI Labs)' 설립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르쿤은 CEO를 직접 맡지 않고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물러서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신임 CEO 자리에는 프랑스 의료 AI 기업 나블라(Nabla)를 이끌던 알렉스 르브룬(Alex LeBrun) 공동창업자가 선임되었습니다. 나블라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졌고, 르쿤 역시 링크드인을 통해 소식을 인정했습니다.

제품도 나오기 전, 5조 원대 기업가치 정조준

AMI Labs는 출발선부터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전에 30억 유로(약 35억 달러, 약 5조 원)의 기업가치로 5억 유로(약 5억 8600만 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며, 일각에서는 5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노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세계적 AI 석학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몰리는 자금을 감안하면 아주 이례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미라 무라티 전 OpenAI CTO의 싱킹 머신스 랩은 지난해 시드 라운드에서 12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세운 월드 랩스 역시 데뷔 당시 10억 달러 가치로 2억 30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경영을 맡은 르브룬은 실리콘밸리와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연쇄 창업가입니다. 초기 시리(Siri)의 기반 기술을 공급했던 뉘앙스에서 근무했고, 자연어 스타트업을 메타에 매각한 뒤 메타 AI 조직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르브룬은 나블라의 의장 겸 최고 AI 과학자 직함을 유지하면서, 향후 AMI가 개발할 세계 모델을 나블라에 공급받는 제휴도 함께 맺었습니다.

단어 맞추기 대신 물리적 인과관계 시뮬레이션

AMI Labs가 파고드는 영역은 르쿤이 수년간 강조해 온 '세계 모델(World Model)'입니다.

현재 유행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단지 통계적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할 뿐이어서 구조적인 환각(hallucination)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르쿤의 오랜 지적입니다.

반면 세계 모델은 AI가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고 원인과 결과, 가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접근법입니다. 현재 구글 딥마인드와 페이페이 리의 월드 랩스 등이 이 영역에 뛰어들었으며, LLM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차세대 AI 아키텍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인과관계 추론과 물리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세계 모델이 현실화될 경우, 환각 때문에 도입이 조심스러웠던 로보틱스와 실시간 에이전트 자동화의 안정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AMI Labs는 이제 막 닻을 올린 연구 중심 스타트업인 만큼 현재 테스트 가능한 API나 모델은 없으며, 당장 실무에 활용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OpenAI가 주도해 온 텍스트 기반 거대 모델 일변도의 흐름에 던져진 가장 무게감 있는 도전장입니다. LLM의 성능 향상 속도가 점차 둔화되는 국면에서 르쿤의 대안적 아키텍처가 성과를 낸다면, 업계의 컴퓨팅 자원과 연구 투자가 텍스트 사전학습에서 환경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학자인 르쿤이 실전 사업 감각을 갖춘 르브룬을 CEO로 영입한 선택을 매우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세계 모델은 아직 대규모 학습을 위한 정형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나 벤치마크가 부재한 상태입니다. 실물이 없는 단계에서 부여된 수십억 달러의 높은 몸값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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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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