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러, 배설물 분석해 건강 상태 추적하는 변기 센서 '데코다' 공개
콜러가 변기 테두리에 장착해 배설물을 광학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건강 추적기 '데코다(Dekoda)'를 발표했다. 수분 공급 상태와 장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혈흔 감지 시 알림을 제공한다. 기기 가격은 599달러이며, 데이터 확인을 위해 월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 멤버십이 필요하다.

스마트워치로 심박수와 수면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염려증이 생길 지경인데, 욕실 브랜드 콜러(Kohler)가 변기 속까지 들여다보는 건강 관리 기기를 내놓았습니다.
콜러의 새 웰니스 사업부인 콜러 헬스는 변기에 부착해 배설물을 모니터링하는 건강 추적기 데코다(Dekoda)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599달러로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10월 21일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광학 센서와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분 섭취 상태와 장 건강을 분석하고,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는 혈흔을 감지해 조용히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변기 안쪽만 비추는 광학 센서
데코다는 별도 도구 없이 대부분의 변기 테두리에 클램프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변기 테두리 폭 32~58mm, 시트 아래 6mm 이상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센서가 빛 반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변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콜러는 밝혔습니다.
제품 외측에는 약 일주일간 지속되는 마그네틱 탈착식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본체를 변기에서 떼어낼 필요 없이 배터리만 분리해 USB-C 포트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변기 안쪽에 위치한 광학 센서는 분광 기술을 사용해 배설물과 빛의 상호작용을 관찰하며 배설 빈도, 형태, 점도 등을 분석합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센서 각도는 변기 내부 바닥만을 향하도록 고정되어 신체 부위나 욕실 주변 환경은 촬영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종단간 암호화되며, 벽걸이 리모컨에 달린 지문 인식 센서로 가족 구성원의 데이터를 분리 관리합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콜러 헬스 멤버십 구독이 필수입니다. 전용 모바일 앱은 현재 iOS만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준비 중입니다. 요금은 개인 기준 월 6.99달러 또는 연 70달러, 최대 5인이 쓰는 패밀리 플랜은 월 12.99달러 또는 연 130달러(일부 외신 기준 연 70~156달러)입니다.
왜 중요한가
콜러의 시도는 매일 무심코 물을 내려버리는 배설물 데이터의 가치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흥미롭습니다. 이 기기가 전문적인 의료 검사를 대체하거나 혈흔의 구체적인 원인까지 진단해 주지는 못하지만, 수분 섭취나 식습관 개선 시점을 인지하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는 분명 유용해 보입니다.
그러나 진입 장벽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599달러에 달하는 기기 가격과 매년 발생하는 구독료 부담뿐만 아니라, 가장 사적인 공간에 카메라 센서를 설치한다는 심리적 거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콜러가 하향 고정 화각, 암호화, 지문 분리 등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탄탄히 마련했음에도, 스론(Throne) 같은 스타트업들과 맞붙어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출처 (2)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 interestingengineering.com(새 탭에서 열림)보도interestingengineer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