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생성형 AI는 창작자를 대체하지 않고 역량을 극대화할 것"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칸 라이언즈 행사에서 생성형 AI가 텍스트, 3D, 영상 전반에서 창작자의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한한 콘텐츠 생성이 곧 무한한 창의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인간의 정교한 디렉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광고를 만들려면 세트를 짓고 조명을 맞추며 며칠 동안 촬영한 뒤, 수십 가지 버전을 만들어 데이터베이스에 넣어두고 타깃에 맞춰 송출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젠슨 황 NVIDIA CEO는 이러한 제작 방식이 곧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젠슨 황은 세계 최대 광고 커뮤니케이션 그룹 WPP의 마크 리드 CEO와 대담을 가졌습니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7,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백 개의 소재를 미리 만들어 두고 꺼내 쓰는 대신, 수십억 개의 맞춤형 광고가 실시간으로 직접 생성되는 시대로 전환된다는 설명입니다.
AI를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처럼 지휘하는 시대
AI가 인간 창작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황 CEO는 콘텐츠를 무한히 생성할 수 있다고 해서 창의성까지 무한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AI가 텍스트, 픽셀, 3D 객체, 물리적 움직임까지 거의 모든 언어를 학습해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톤앤매너를 스스로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마크 리드 CEO 역시 인간 창작자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처럼 기계에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며 결과물을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사의 협력은 3D 가상 세계 플랫폼에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WPP는 NVIDIA 옴니버스(Omniverse)와 범용 장면 기술(USD)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dobe, 오토데스크의 툴을 통합한 콘텐츠 엔진을 구축 중입니다. 물리 법칙에 기반한 정밀한 디지털 트윈 제품을 만들고, 생성형 AI로 가상 배경을 덧입히는 방식입니다.
상업적 저작권 문제의 대안으로는 NVIDIA 피카소(Picasso)가 제시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 셔터스톡, Adobe 등과 협력해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데이터로만 모델을 학습시켜 원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워터마크와 위변조 감지 기술도 함께 도입됩니다.
왜 중요한가
광고 마케팅 실무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이번 변화는 단순한 툴의 등장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를 뜻합니다. 단순 렌더링이나 합성 같은 실무 작업의 가치는 떨어지고, 브랜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AI에 정교한 프롬프트를 내리는 디렉팅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NVIDIA의 생태계 확장 전략이 돋보입니다. 단순히 클라우드 기업에 GPU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옴니버스와 USD 표준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창작 파이프라인 자체를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칩 성능만으로 이 강력한 워크플로를 흔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는 창작자를 대체하지 않고 능력을 증폭시킨다는 접근이 영리하다고 평가하지만, 실시간 개인화 광고 생성에는 위험도 따릅니다. 수십억 개의 결과물이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올 때, 브랜드 톤앤매너를 벗어난 사소한 오류 하나만으로도 대형 브랜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1)
- blogs.nvidia.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nvi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