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엔비디아 안방 노린다…차세대 GPU 제조 공식 발표
화요일 인텔 립부 탄 CEO는 시스코 AI 서밋에서 AI 훈련과 게이밍을 위한 GPU 칩셋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고객 수요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으며, 퀄컴 출신 에릭 데머스 등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엔비디아 독점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셈이다.

재도약을 모색 중인 인텔이 마침내 엔비디아의 텃밭으로 직접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화요일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는 인텔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통적인 주력 제품인 CPU와 달리 GPU는 인공지능 모델 훈련과 고사양 연산에서 필수적인 칩입니다.
베테랑 엔지니어 영입하며 판 짜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GPU 프로젝트는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을 총괄하는 케보크 케치치안 수석부사장이 지휘합니다. 그는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 9월 인텔에 영입된 인물입니다.
인텔은 지난 1월에도 핵심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퀄컴에서 13년 넘게 근무하며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낸 에릭 데머스를 영입해 프로젝트에 합류시켰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탄 CEO는 향후 고객들의 실제 요구와 수요에 맞춰 구체적인 제품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집중 약속 뒤에 나온 승부수
이번 발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탄 CEO의 기존 경영 기조와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작년 3월 취임 당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GPU 역시 반도체의 일종이지만,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은 기존 x86 CPU와는 설계 철학과 생태계가 완전히 다릅니다.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가 온통 GPU로 쏠리는 상황에서, 인텔로서도 더 이상 AI용 칩 개발을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AI 개발사 입장에서 GPU 공급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가격 책정과 공급 부족에 시달려온 빅테크 기업들에게는 대체재의 가능성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첫발을 뗀 단계인 만큼 당장 시장에 풀릴 제품을 기대하기는 이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엔비디아의 아성을 흔들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제조 자체도 어렵지만, 엔비디아의 진짜 무기는 20년 가까이 쌓아 올린 쿠다(CUDA) 중심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입니다. AMD조차 이 격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이 개발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는 이번 결정을 인텔이 피할 수 없었던 고육지책으로 평가합니다. 칩 사업의 체질 개선을 공언한 상태에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드는 GPU에 다시 뛰어드는 것은 상당한 부담입니다. 퀄컴 출신 베테랑을 영입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합리적이지만, 늦은 출발을 메우고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