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 AI로 매장 재고 확인: 영상 분석과 스마트 카트 활용
인스타카트가 AI와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슈퍼마켓 재고를 파악하는 'Store View' 등의 기능을 공개했다. 배달원이 진열대 영상을 촬영하면 AI가 품절 여부를 분석하며 스마트 카트 카메라도 활용된다. 품절 시 인근 매장을 자동 확인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장보기 앱에서 결제까지 다 끝냈는데 배달 기사에게서 물건이 품절됐다는 연락을 받는 것만큼 김새는 일도 없습니다. 인스타카트가 이 고질적인 품절 문제를 AI와 긱워커를 활용해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스타카트는 3월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제휴 매장의 진열대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신규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배달원이 찍은 영상과 스마트 카트로 진열대 실시간 스캔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Store View입니다. 매장에서 장을 대신 봐주는 배달원이 진열대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수집된 영상을 인스타카트의 AI 컴퓨터 비전 모델이 분석해 어떤 상품의 재고가 남아 있는지 판별합니다. 분석 데이터는 고객이 물건을 주문할 때 해당 품목의 재고 유무를 사전에 안내하는 데 쓰입니다.
인스타카트는 자체 스마트 카트인 Caper Carts도 재고 파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카트에 달린 외부 카메라를 통해 매장 안을 오가는 동안 진열대 상태를 스캔하고 최신 데이터를 갱신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원하는 매장에 물건이 없다면 Second Store Check 기능이 작동합니다. 시스템이 근처 다른 매장에 이미 있거나 인근에 있는 다른 배달원에게 자동으로 요청해 해당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Store View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일부 소매점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Second Store Check 역시 수개월 내에 순차 출시됩니다. 인스타카트는 앞서 3월 19일에도 맞춤형 추천 기능인 Smart Shop과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Health Tags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신선식품 퀵커머스에서 고객 이탈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점은 배달 지연이 아니라 원했던 식재료의 품절입니다. 재고 정확도가 높아지면 소비자는 대체 상품을 고르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인스타카트의 이번 전략은 상당히 영리합니다. 매장 천장에 비싼 카메라를 깔거나 고가의 재고 관리 로봇을 매장에 들여놓는 대신, 이미 매장에 상주하는 배달원과 스마트 카트를 데이터 수집 도구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배달 생태계 내부의 자원만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실시간 재고 지도를 만드는 셈입니다.
다만 현장 촬영 환경이 고르지 못해 생길 수 있는 비전 AI의 오인식 가능성이나, 매장 내 촬영으로 인한 혼잡과 사생활 침해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그럼에도 배달 대행 플랫폼이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인 실시간 재고 데이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출처 (1)
- pymnt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pymn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