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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2019년 '비전 프로' 상표 선점…애플, 중국서 개명 불가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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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이미 2019년 중국에서 스마트 안경 및 VR 기기 분류로 'Vision Pro' 상표를 출원해 2031년까지의 권리를 확보했다. 애플이 발표한 신형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는 중국 시장 진출 시 상표권 문제로 인해 브랜드명을 변경하거나 화웨이와 협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가 2019년 '비전 프로' 상표 선점…애플, 중국서 개명 불가피할 수도
이미지: cnbc.com

애플이 야심 차게 공개한 차세대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가 출시 전부터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테크 매체 화웨이센트럴 보도와 페이턴틀리 애플의 확인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이미 지난 2019년에 중국 내에서 ‘Vision Pro’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록 번호 38242888인 이 상표의 전용 사용권 기간은 2021년 11월 28일부터 2031년 11월 27일까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4년 전 화웨이가 선점한 정확한 분류

이름만 같은 수준이 아닙니다. 상표가 등록된 상품 분류가 완벽하게 겹칩니다.

화웨이가 등록한 국제분류 제9류 세부 목록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착용형 컴퓨터, 스마트 안경, 헤드마운트 가상현실 장치, 착용형 비디오 디스플레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화웨이는 이미 ‘화웨이 비전(Huawei Vision)’이라는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 제품군을 실제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후 상위 모델에 ‘Vision Pro’를 붙이려 선점해 뒀다고 봐도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앞에 ‘애플’을 붙여서 우회하기도 어렵습니다. 애플이 다른 제조사의 ‘화웨이 아이폰’을 용납할 리 없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애플의 비밀 브랜드와 대안들

애플은 내부 엔지니어들에게조차 출시 직전까지 공식 명칭을 철저히 숨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WWDC 개발자 교육 영상에서 루머로 돌던 ‘xrOS’라는 명칭이 45번이나 언급되었을 정도입니다.

대신 애플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전 세계에 여러 대체 상표를 등록해 두었습니다. Reality One, Reality Pro, RealOS 등은 물론, 최근에는 유럽과 뉴질랜드 등에서 ‘Apple Reality’ 상표를 추가로 출원했습니다.

애플이 법정에서 단순 VR 기기가 아닌 ‘공간 컴퓨터’라고 주장하며 빠져나가려 해도, 정작 홍콩 등지의 출원 문서에 공간 컴퓨팅 분류를 넣지 않아 명분이 약합니다.

왜 중요한가

중국은 애플 매출의 핵심 축이자 공급망의 심장부입니다. 2024년 초 본격적인 기기 출시를 앞두고 중국 내 상표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면 현지 판매에 큰 차질이 빚어집니다.

결국 애플의 선택지는 화웨이에 막대한 합의금을 주고 상표권을 사 오거나, 중국 시장에서만 다른 이름으로 기기를 출시하는 방안으로 좁혀집니다.

우리는 애플이 중국 전용 리브랜딩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현재 두 회사의 경쟁 구도상 화웨이가 핵심 상표를 호락호락 넘겨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기기를 기다리는 개발자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자체에 차이가 없더라도, 중국 내 정식 발매 일정이나 마케팅 전개에 혼선이 빚어질 위험이 큽니다. 거대 테크 기업이라도 글로벌 상표 선점 싸움에서 한발 늦으면 뼈아픈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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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entlyapp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patently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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