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의록 Granola, 슬래시로 불러오는 프롬프트 바로가기 출시
AI 회의록 앱 Granola가 프롬프트 바로가기 기능인 'Recipes'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채팅창에 슬래시(/)를 입력해 사전 설정된 프롬프트를 즉시 실행할 수 있으며, 단일 회의나 여러 회의를 넘나들며 맞춤형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매번 ChatGPT로 회의록을 복사해 붙여넣던 번거로움을 줄였다.

회의가 끝난 뒤 스크립트를 복사해 ChatGPT나 Claude에 붙여넣고, 매번 똑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 업무를 정리하던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AI 회의 기록 서비스인 Granola는 9월 30일, 반복해서 사용하는 프롬프트를 바로 불러와 실행할 수 있는 'Recipes'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슬래시 하나로 불러오는 맞춤형 프롬프트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Granola의 채팅창에서 '/'를 입력한 뒤 레시피 이름을 치면 미리 설정해 둔 프롬프트가 즉시 실행됩니다.
ChatGPT의 GPTs나 브라우저 Dia, Opera Neon의 작업 카드처럼 자주 쓰는 지시문을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기능의 핵심은 단일 회의뿐만 아니라 여러 회의에 걸친 맥락을 함께 조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최근 몇 주간 진행된 여러 회의 기록을 한 번에 훑으며 프로젝트 진척 상황이나 미결 과제를 비교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레시피를 만들어 동료와 공유할 수 있으며, Granola가 제공하는 템플릿 라이브러리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은 회의 전, 회의 중, 회의 후 세 단계로 나뉘어 있어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습니다.
회의록 복사·붙여넣기를 없애려는 시도
Granola 공동 창업자인 Chris Pedregal은 사용자들이 회의록을 ChatGPT나 Claude로 옮겨가며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이 기능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Fireflies, Fathom, Circleback 같은 기존 회의 기록 서비스들도 템플릿이나 프롬프트 기반의 요약 기능을 제공하지만, 대부분 회의가 완전히 끝난 뒤에만 작동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Recipes는 Granola 내부의 전체 맥락을 유지한 상태에서 맞춤형 프롬프트를 실행할 수 있어 작업 단계를 크게 줄여줍니다.
현재는 Granola 앱 내부의 회의 내용만 맥락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더 많은 데이터를 프롬프트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프롬프트를 재사용 가능한 단축키로 만드는 것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가장 민감하고 가치 있는 데이터가 모이는 회의 기록 도구에 결합한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AI 회의 도구들이 회의 후 천편일률적인 요약본을 제공하는 데 그쳤고, 사용자는 원하는 양식을 얻기 위해 결국 범용 챗봇으로 텍스트를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 Granola는 슬래시 명령어를 통해 사용자의 작업 흐름을 앱 안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챙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회의가 끝난 뒤뿐만 아니라 회의 전과 회의 중 단계까지 템플릿을 세분화하고, 여러 회의를 넘나드는 조회를 가능하게 만든 점은 경쟁 도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아직은 참조할 수 있는 맥락이 회의 기록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문서나 협업 툴의 정보가 함께 결합되어야 온전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Granola가 약속한 외부 서비스 연동이 얼마나 빠르게 구현되는지가 관건이지만, 반복 회의와 프롬프트 입력에 피로감을 느끼던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업무에 도입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