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AI 회의 녹취 기능 출시: 맥 앱에서 ‘/meet’ 치면 바로 기록
노션이 AI 회의 기록 기능을 출시했다. 맥 앱에서 ‘/meet’을 입력해 시스템 오디오를 기반으로 실시간 전사 및 요약을 제공하며, 수기 메모도 병행할 수 있다. 한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통합 검색과 리서치 모드도 함께 공개됐다.

회의를 하면서 발언을 듣는 동시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은 늘 번거롭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어지러운 메모를 다시 정리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Granola나 Otter 같은 AI 회의 기록 전용 툴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Notion이 이 기능을 아예 자체 플랫폼 안으로 흡수했습니다. 별도 녹음 도구를 켤 필요 없이, 노션 페이지 안에서 바로 회의를 녹음하고 AI 요약까지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meet'만 치면 바로 녹음과 요약 시작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노션의 아무 페이지에서나 '/meet'을 입력하면 팝업 창이 뜹니다.
녹음 전 참가자들의 동의를 구하도록 안내하는 창이 먼저 나타나며, '동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 오디오를 기반으로 실시간 텍스트 변환이 시작됩니다.
가장 편리한 점은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받아적는 동안, 사용자는 같은 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자기 메모를 적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Granola가 제공하던 사용 방식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정지 버튼을 누르면 AI가 요약본을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메뉴에서 자동, 영업 미팅, 스탠드업, 팀 정기회의 등 상황에 맞는 서식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지원 언어도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0여 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현재는 Mac 데스크톱 앱(버전 4.7.0)에서 먼저 쓸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올인원 업무 툴로 영역 넓히는 노션
노션은 이날 기업 고객을 겨냥한 다른 기능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노션과 외부 앱 전체를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검색, 그리고 추론형 AI 모델을 활용해 특정 주제를 조사하고 문서를 만들어 주는 리서치 모드입니다.
회의 기록이 노션 문서의 일부로 남기 때문에, 노션 AI를 사용해 회의 내용과 사내 문서를 넘나들며 질문을 던지거나 프로젝트 폴더로 회의 블록을 바로 옮기는 작업도 수월해집니다.
노션의 최근 행보를 보면 방향성이 명확합니다. 작년 초 노션 캘린더를 선보이고 지난달 Gmail 기반 AI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회의 기록까지 챙겼습니다. 단순한 메모 앱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맞붙는 종합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체급을 키우려는 모양새입니다.
왜 중요한가
팀 전체가 이미 노션을 메인 지식 창고로 쓰고 있다면 이 기능은 즉각적인 효과를 냅니다. 기존에는 Granola나 Otter에서 회의를 녹음하고 요약본을 복사해 노션에 붙여넣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제는 그 흐름이 노션 안에서 단번에 끝납니다. 평소 회의가 잦은 사용자라면 Mac 데스크톱 버전을 바로 업데이트해 써볼 만하며, 다른 회의 툴의 구독료를 아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반면 AI 회의 기록을 주력으로 삼던 스타트업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입니다. 아무리 버티컬 툴의 경험이 뛰어나더라도, 사용자가 매일 머무르는 작업 공간 플랫폼이 동일한 기능을 기본 탑재하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노션의 이번 선택은 워크플로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영리합니다. 다만 화자 분리 성능이나 복잡한 소음 속에서의 전사 정확도처럼, 전문 툴들이 오랜 기간 다듬어 온 오디오 처리 완성도를 노션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