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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기반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 공개…올가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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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결합하고 제미나이를 심은 새 노트북 제품군 '구글북(Googlebook)'을 공개했다. 커서를 흔들면 상황별 제안을 띄우는 '매직 포인터'와 프롬프트로 위젯을 만드는 기능을 갖췄으며 모바일 연동도 지원한다. 에이서, 레노버 등과 협력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 공개…올가을 출시
이미지: blog.google

마우스 커서는 오른쪽 클릭 버튼이 도입된 이래 수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이제 이 익숙한 화살표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직접 심기로 했습니다. 화면 위에서 마우스를 가볍게 흔들기만 하면 커서가 가리키는 대상을 인공지능이 즉시 파악해 반응합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 회의 I/O를 일주일 앞둔 5월 12일,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인 구글북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지난 15년 넘게 발전해 온 크롬OS와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을 완전히 합쳐, 단순한 운영체제를 넘어 제미나이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구글북 하드웨어 제조 파트너로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가 참여하며 올가을 정식 출시됩니다. 기기 외관에는 고유한 시그니처 발광 바가 탑재됩니다.

마우스 포인터와 위젯에 들어간 AI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개발한 매직 포인터입니다. 커서를 화면에서 흔들면 제미나이가 활성화되며 사용자가 가리키고 있는 화면 맥락에 맞춘 제안을 띄워줍니다.

이메일 속 특정 날짜 위에 커서를 올리면 클릭 한 번으로 캘린더 일정을 만들 수 있고, 거실 사진과 새로 살 소파 사진 두 장을 동시에 선택하면 거실에 소파를 즉석에서 배치해 보여줍니다.

바탕화면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나만의 위젯 만들기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웹 검색과 지메일, 구글 캘린더 데이터를 취합해 바탕화면 위젯을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베를린 가족 모임을 준비한다면 항공편, 숙소 예약, 식당 목록과 출발 카운트다운이 담긴 전용 대시보드가 바탕화면에 즉시 완성됩니다. 말버릇이나 추임새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램블러 음성 받아쓰기와 크롬 브라우저 내 온디바이스 자동 탐색 기능도 함께 도입됩니다.

안드로이드와 노트북의 경계를 허물다

구글북은 단순한 AI 기능 추가에 그치지 않고 운영체제 밑단을 손봤습니다.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을 노트북 플랫폼의 기반으로 삼으면서 스마트폰과의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스마트폰을 켤 필요 없이 화면에서 바로 배달 앱을 눌러 주문할 수 있고, 듀오링고 학습 알림이 뜨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기기간 파일 공유 역시 퀵 액세스 기능 덕분에 단순해졌습니다. 구글북 기본 파일 탐색기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별도의 전송 과정 없이 바로 검색하고 작업 중인 문서에 넣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관점에서 구글북의 최대 장점은 별도의 챗봇 대화창을 띄우지 않아도 커서 하나로 일상 작업 속에서 AI를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작업 단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합니다. 다만 고사양 영상 편집이나 무거운 전문 소프트웨어를 다뤄야 하는 사용자라면,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져도 모바일 태생의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가 데스크톱 전문 툴을 대체하기는 아직 벅찰 수 있습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와 애플의 인텔리전스 진영을 겨냥한 구글의 영리한 역습으로 풀이됩니다. 윈도우 기반 코파일럿은 여전히 시스템과 겉도는 인상이 짙고 애플의 온디바이스 AI는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구글은 델과 HP, 레노버 같은 거대 PC 제조사들과 손잡고 크롬의 가벼움과 안드로이드의 방대한 앱을 한 번에 묶어냈습니다.

우리는 구글이 AI 호출 방식을 마우스 커서라는 가장 오래된 도구와 결합한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사용법을 강요하지 않고 기존 습관에 녹여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서를 움직일 때마다 불필요한 추천이 뜨는 순간 사용자의 집중을 방해하는 귀찮은 참견쟁이로 전락할 위험도 공존합니다. 가을 출시 때 상황 맥락을 얼마나 군더더기 없이 정확히 짚어내느냐가 이 제품군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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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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