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 사진으로 가상 피팅하는 'AI 쇼핑 모드' 공개… 대리 결제까지 지원
구글이 AI Mode 기반의 새로운 쇼핑 기능을 공개했다. 전신 사진을 올리면 맞춤형 패션 AI 모델이 옷의 주름과 핏을 살려 내 몸에 입혀주며, 목표 가격 도달 시 AI가 알아서 결제해 주는 대리 결제 기능도 지원한다. 가상 피팅은 미국 Search Labs에 우선 적용됐다.

온라인으로 옷을 살 때 가장 큰 고민은 모델 착용 컷만 보고는 내 몸에 맞을지 감이 안 온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내일 당장 세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면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기 일쑤입니다.
Google이 5월 20일 Gemini와 500억 개 이상의 상품 정보를 보유한 쇼핑 그래프를 결합한 새로운 쇼핑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내 사진을 기반으로 한 가상 피팅과, 가격이 떨어지면 대신 주문해 주는 에이전트 결제 기능이 핵심입니다.
전신 사진 한 장으로 수십억 개 의류를 가상 착용
Google은 기존에도 다양한 체형의 모델에게 옷을 입혀보는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 이번에는 사용자 본인의 몸에 옷을 직접 입혀볼 수 있도록 확장했습니다.
이 기능에는 패션에 특화된 커스텀 이미지 생성 모델이 들어갔습니다. 신체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옷감이 포즈에 따라 어떻게 접히고 늘어나며 흘러내리는지 섬세하게 계산해 적용합니다. 현재 미국 Search Labs를 통해 셔츠, 바지, 스커트, 원피스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시작되었으며, 전신 사진을 올리면 몇 초 만에 착용 이미지를 보여주고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취향 추론 검색부터 대신 사주는 AI 에이전트까지
검색 방식도 달라집니다. 사용자가 5월 미국 포틀랜드 여행에 들고 갈 가방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AI 모드는 내부적으로 여러 검색을 동시에 수행해 비가 자주 오는 날씨와 긴 이동 시간에 필요한 방수 및 수납 조건을 스스로 파악해 상품을 추려냅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기능은 대리 결제입니다. 원하는 상품의 사이즈와 색상, 목표 가격을 설정해 가격 추적을 켜두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 알림을 확인하고 '대신 구매'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Google이 백그라운드에서 판매처 웹사이트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Google Pay를 통해 결제까지 마무리해 줍니다. 이 기능들은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사용자에게 순차 도입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업데이트는 Google이 검색 엔진을 단순한 웹 링크 연결 창구에서 구매가 완전히 완결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옷을 골라보고, 가상으로 입어보고, 가격이 내려갔을 때 결제까지 끝내는 전 과정을 검색 화면 안으로 끌어들여 Amazon과 같은 거대 이커머스로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입니다.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피팅에 대한 불안과 가격 모니터링의 번거로움을 직접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실용적인 진화입니다. 다만 아무리 정교한 이미지 모델이라도 실제 원단의 신축성이나 질감, 브랜드별 편차까지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렵습니다. 외부 쇼핑몰 결제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취소나 환불 책임 소재도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