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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텍스트로 고음질 음악 만드는 AI 'MusicLM' 공개… 저작권 우려로 출시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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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연구진은 텍스트 묘사를 바탕으로 정교한 음악을 생성하는 AI 모델 MusicLM을 발표했다.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으로 훈련되어 허밍 기반 작곡이나 긴 배경음악도 제작 가능하다. 다만 생성물의 약 1%가 원본 음악을 그대로 복제하는 문제가 확인되어 공개 출시는 보류됐다.

구글, 텍스트로 고음질 음악 만드는 AI 'MusicLM' 공개… 저작권 우려로 출시는 보류
이미지: techcrunch.com

AI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코딩을 시키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색소폰 솔로와 보컬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재즈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글로 요청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Google이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어떤 장르든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AI 시스템 'MusicLM'을 발표했습니다. 연구 커뮤니티에서는 ChatGPT보다 더 큰 충격이라며, Google이 음악 생성 분야를 사실상 거의 해결했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Google은 당분간 이 시스템을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8만 시간 학습으로 뽑아낸 24kHz 사운드

텍스트로 음악을 만드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Riffusion이나 Dance Diffusion, OpenAI의 Jukebox, 그리고 Google 자체의 AudioML 같은 선행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와 데이터 부족 탓에 복잡한 구성을 갖추거나 음질이 뛰어난 곡을 뽑아내지는 못했습니다.

MusicLM은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이 문제를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24kHz 음질로 곡을 생성하며, "낮은 베이스와 강한 킥이 들어간 90년대 베를린 테크노" 같은 복잡한 요구사항도 거뜬히 소화합니다.

놀라운 점은 단순한 토막 음원 생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흥얼거린 콧노래나 휘파람 멜로디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악기를 덧입혀 곡을 완성합니다. 사진 한 장과 텍스트 설명을 조합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시간 순서대로 텍스트를 배치하면 곡의 분위기가 서서히 변하는 몇 분짜리 배경음악도 만들어냅니다. 명상 음악에서 시작해 점차 템포를 올려 러닝용 음악으로 전환하는 식입니다. AI 연주자의 숙련도를 설정하거나 특정 역사적 시대의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한계도 뚜렷합니다. 일부 생성 음원에서는 인공적인 왜곡 현상이 나타나며, 보컬 합성의 경우 화음은 그럴듯하지만 가사는 뜻을 알 수 없는 횡설수설이나 엉터리 영어에 가깝습니다.

출시 발목 잡은 '1%의 직접 복제'

이렇게 뛰어난 도구를 Google이 금고에 넣어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저작권 침해 위험 때문입니다.

Google 연구진이 논문에서 밝힌 실험 결과에 따르면, MusicLM이 생성한 음악의 약 1%가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기존 저작권 음원을 그대로 복제해 출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텍스트 생성에서 1%는 흔한 관용구일 수 있지만, 음악에서 1%의 멜로디 복제는 음반사들의 거액 소송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연구진은 창작 콘텐츠가 무단 도용될 수 있는 위험을 공식 인정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음악 업계의 법적 반발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래퍼 Jay-Z의 음반사는 AI로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 다른 노래를 부르게 한 유튜브 채널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 음악출판사협회(MPA)의 에릭 선레이는 AI 음악 생성기가 원작을 학습해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복제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유명 기술 블로거 앤디 바이오 역시 AI 생성 음악의 상업적 활용은 매우 불확실한 법적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영상 제작자나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MusicLM은 텍스트 몇 줄로 고품질 배경음악을 자유롭게 만드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스톡 음악 사이트를 몇 시간씩 뒤지거나 외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분위기와 박자에 딱 들어맞는 트랙을 즉시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지금 당장 실무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가사 생성의 한계는 차치하더라도, 1%의 확률로 기존 곡을 표절해 뱉어낼 위험이 있는 음악을 상업 프로젝트에 쓸 간 큰 기업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Google이 이번에 제품을 꽁꽁 숨겨둔 결정이 법적으로는 매우 현명하지만, 사업적으로는 약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봅니다. 음반사들의 공격적인 소송을 피하려는 대기업 특유의 방어적 태도이지만, 이는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처럼 저작권 논란에 덜 민감한 오픈소스 진영이나 후발 스타트업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장벽은 이미 무너졌으며, 이제 주도권 다툼은 알고리즘이 아닌 저작권 라이선스와 법정 공방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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