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로 검색 결과를 묶어 정리하는 '웹 가이드' 실험
구글이 Search Labs에 실험 기능 '웹 가이드(Web Guide)'를 출시했다. 맞춤형 제미나이를 사용해 검색 결과를 주제별로 묶어 보여주며, 복잡한 질문에 대한 탐색을 돕는다. 현재 참가 신청자의 검색 '웹' 탭에서 우선 제공된다.

복잡한 여행 계획이나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하는 질문을 검색할 때, 수많은 파란색 링크를 일일이 열어보며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일은 꽤 번거롭습니다.
Google이 7월 24일,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 페이지를 주제별로 깔끔하게 묶어주는 실험적 기능인 Web Guide를 Search Labs에 공개했습니다.
한 번 검색하면 AI가 여러 방면으로 나눠 정리
Web Guide는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질문의 여러 측면에 맞춰 웹페이지 링크를 그룹 단위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일본 혼자 여행하는 법'을 검색하면, 종합 가이드, 안전 관련 팁, 실제 여행자들의 개인적인 후기 등으로 구역이 나뉘고 각 구역에 맞는 링크들이 채워집니다.
가족이 여러 시간대에 흩어져 살 때 관계를 유지하기 좋은 도구를 묻는 것처럼, 여러 문장으로 이루어진 복잡하고 긴 검색어도 거뜬히 처리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맞춤형 Gemini 모델이 사용되었으며, AI Mode에 쓰이던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내부적으로 여러 개의 연관 검색을 동시에 실행해, 기존 검색 방식에서는 놓치기 쉬웠던 유용한 웹페이지까지 찾아냅니다.
현재 이 기능은 Search Labs 신청자를 대상으로 검색 결과의 '웹' 탭에서 우선 제공됩니다. 익숙한 기존 목록 형태로 보고 싶다면 언제든 화면에서 표준 결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Google은 앞으로 '전체' 탭을 포함한 다른 검색 영역으로도 이 방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Google이 내놓은 이번 Web Guide의 방향성이 꽤 영리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검색창 상단에 AI 요약을 통째로 띄우는 방식은 웹사이트 방문자를 가로챈다는 이유로 창작자와 언론사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반면 Web Guide는 AI로 답변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방문할 가치가 있는 원본 링크들을 탐색하기 좋게 정리해 주는 역할에 집중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AI가 지어낸 답변을 의심할 필요 없이, 실제 웹 문서들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며 볼 수 있어 리서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계획을 세울 때 검색어를 바꿔가며 반복 검색해야 했던 수고를 덜어줍니다.
다만 알고리즘이 어떤 카테고리를 만들고 어떤 사이트를 그 안에 넣을지 결정하기 때문에, Gemini의 분류 기준에 들지 못한 웹사이트는 이전보다 노출 기회를 잃기 쉽다는 숙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검색 엔진이 웹 생태계를 완전히 흡수해 버리는 대신, 정보의 큐레이터 역할을 고도화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출처 (2)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