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이미지·영상 생성

구글, 3분 길이 곡 만드는 음악 생성 AI '리리아 3 프로' 공개

게시 확산 지수 61

구글이 최대 3분 길이의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 '리리아 3 프로(Lyria 3 Pro)'를 발표했다. 도입부, 절, 후렴 등 악곡 구성을 인식해 프롬프트로 지정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 버텍스 AI, 유료 제미나이 앱 등에 순차 적용되며 신스ID 워터마크가 삽입된다.

구글, 3분 길이 곡 만드는 음악 생성 AI '리리아 3 프로' 공개
이미지: blog.google

AI로 음악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본 아쉬움이 있습니다. 초반 15초는 그럴듯하게 흘러가다가 후렴구로 넘어가야 할 타이밍에 엉뚱한 멜로디로 새어버리거나, 겨우 30초 만에 뚝 끊겨버리는 현상입니다.

Google이 공개한 새로운 음악 생성 모델 Lyria 3 Pro는 이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지난달 기본형 Lyria 3를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내놓은 이 프로 버전은 곡 생성 길이를 기존 30초에서 최대 3분으로 늘렸습니다.

길이가 6배 늘어난 것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모델이 대중음악의 곡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인트로와 후렴 구분, 음악 구성을 알아듣는 AI

기존 선발주자인 Suno나 Udio처럼 Lyria 3 Pro 역시 원하는 분위기나 장르, 악기 구성을 입력하면 즉석에서 트랙을 뽑아냅니다. 가사를 직접 작성해 주거나 참고용 사진 및 비디오를 기반으로 배경음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인트로, 절(verse), 후렴(chorus), 브리지(bridge) 같은 구체적인 음악적 구성 요소를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곡의 흐름과 전환이 훨씬 자연스러워진 셈입니다.

Google은 이 모델을 별도 데모에 가둬두지 않고 자사 생태계 전반에 빠르게 깔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을 위해 Vertex AI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하며, 개발자는 Google AI Studio와 Gemini API를 통해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동영상 제작 도구인 Google Vids에서 영상 맞춤형 배경음악을 입힐 수 있고, Gemini 앱에서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지원이 시작됩니다. Google이 지난달 인수한 음악 제작 플랫폼 ProducerAI에도 탑재되어 전 세계 무료 및 유료 이용자에게 제공됩니다.

아티스트 모사는 차단, 저작권 방어벽 세운 Google

AI가 3분짜리 완곡을 뽑아내기 시작하면 음반 업계의 경계심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Spotify는 AI 사칭 음원을 걸러내는 아티스트용 검토 도구를 내놓았고, Deezer 역시 AI 음악 식별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Google은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방어적인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학습 데이터는 파트너십 계약과 YouTube 및 Google의 서비스 약관상 허용된 데이터만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정 아티스트의 목소리나 창법을 직접 복제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습니다. 프롬프트에 유명 가수 이름을 넣더라도 모델은 이를 광범위한 스타일 영감으로만 받아들이며, 기존 저작권 음원과의 대조 필터링을 거치게 됩니다. 생성된 모든 음원에는 귀에 들리지 않는 SynthID 워터마크가 기본으로 삽입됩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사례도 내세웠습니다.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인 Yung Spielburg는 DeepMind의 단편 영화 음악 작업에 이 기술을 활용했고, 베테랑 DJ François K 역시 신곡 작업에 Lyria를 도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영상 크리에이터나 마케터에게 3분짜리 음원은 매우 실용적인 무기입니다. 유튜브 브이로그나 홍보 영상 한 편을 통째로 커버할 수 있는 길이인 데다, Google Vids 같은 작업 환경 안에서 저작권 걱정 없는 BGM을 바로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음악 감상이나 재미를 위해 Gemini 유료 구독을 결제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평소 업무에서 영상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Google의 강력한 유통망이 돋보입니다. Suno나 Udio 같은 독립 스타트업들이 단독 웹 서비스에서 경쟁하는 사이, Google은 클라우드, API, 워크스페이스, 챗봇 등 사용자가 일하는 모든 길목에 음악 생성 기능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별도 앱으로 넘어가지 않고 작업 창 안에서 고품질 배경음악을 얻을 수 있다면 기존 도구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Google이 아티스트 모사를 엄격히 금지하고 SynthID를 전면 적용한 것은 영리한 선택입니다. 기업 고객이 상업적 용도로 도입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저작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털어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전장치를 촘촘하게 두른 만큼, 알고리즘이 뻔하고 무난한 배경음악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의 귀를 사로잡는 독창적인 멜로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출처 (3)

  1. [1]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3. [3]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