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 이미지에 대해' 서클 투 서치·렌즈로 확대…AI 생성 여부 바로 확인
구글이 이미지의 출처와 맥락을 검증하는 '이 이미지에 대해' 기능을 서클 투 서치와 구글 렌즈로 확대했다. 화면 속 이미지를 동그라미 치거나 업로드하면 웹 출처, 메타데이터, SynthID 워터마크 기반 AI 생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등 40개 언어를 지원한다.

메신저로 친구가 보낸 기괴한 구름 사진을 보고 합성인지 진짜인지 헷갈렸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진을 따로 저장해서 검색 사이트에 올리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구글이 7월 31일, 사진의 출처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인 '이 이미지 정보(About this image)'를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 '구글 렌즈(Google Lens)'에 통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웹서핑이나 SNS를 하다가 의심스러운 사진을 발견하면 화면에서 바로 출처를 털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그라미만 치면 나오는 사진의 족보
서클 투 서치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홈 버튼이나 내비게이션 바를 길게 눌러 기능을 켠 뒤, 화면 속 이미지를 동그라미 치거나 탭하기만 하면 됩니다. 검색 결과가 뜨면 위로 쓸어 올려 '이 이미지 정보' 탭을 선택하면 끝입니다.
구글 렌즈를 쓸 때도 간단합니다. 사진을 캡처하거나 저장한 뒤 안드로이드나 iOS의 구글 앱 검색창에서 렌즈 아이콘을 눌러 사진을 불러오고, 위로 올려 해당 탭을 누르면 됩니다.
이 기능이 제공하는 핵심 정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다른 웹사이트들이 이 이미지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입니다. 뉴스 매체나 팩트체크 기관의 설명을 바로 볼 수 있어, UFO처럼 보이던 사진이 사실 2015년 아일랜드에서 찍힌 렌즈구름이라는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메타데이터입니다. 이미지 제작자 정보나 AI로 생성·수정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타데이터는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지우거나 바꿀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셋째는 딥마인드의 디지털 워터마크인 SynthID 감지입니다. 구글 도구로 생성된 이미지에 픽셀 단위로 새겨진 투명 워터마크가 있다면 AI 생성물임을 즉시 알아챕니다.
이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40개 언어로 제공되며, 최신 픽셀 및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시작으로 순차 배포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미지 팩트체크의 문턱을 일상적인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가짜 뉴스와 합성 이미지가 범람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전용 툴을 켜서 역검색을 해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서클 투 서치처럼 2초 만에 끝나는 제스처 안에 검증 기능을 넣음으로써 소셜 미디어의 루머 확산을 막는 실질적인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 무리하게 AI 판별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언론 보도와 팩트체크 기록이라는 맥락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 점은 매우 영리해 보입니다. AI 판독 모델은 여전히 오탐률이 높기 때문에 기존 출처를 대조해 주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다만 SynthID 워터마크는 구글 자체 생태계에 국한되어 있어 미드저니나 오픈AI 등 타사 도구로 만든 이미지를 가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화면에서 찌라시용 사진을 손쉽게 걸러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지금 당장 써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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