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AI 앱 빌더 ‘피그마 메이크’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
피그마가 자연어 설명만으로 작동하는 앱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는 ‘피그마 메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디자인 시안이나 이미지를 참고 자료로 함께 입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료 사용자는 개인 초안에서만 테스트할 수 있으며, 배포에는 풀 시트 구독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앱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려면 개발자에게 부탁하거나 직접 코딩을 배워야 했습니다. Figma가 이 장벽을 완전히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처음 공개되었던 프롬프트 기반 앱 제작 도구 Figma Make가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Google의 Gemini Code Assist나 Microsoft의 GitHub Copilot처럼, 별도의 개발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 설명만으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과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디자인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강점
일반적인 AI 코딩 도구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복잡한 화면 구조를 설명해야 하지만, Figma Make는 디자인 도구 특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디자인 레퍼런스를 직접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나 기존 Figma 디자인 파일을 프롬프트와 함께 업로드하면서 ‘애니메이션 효과가 들어간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해당 디자인의 시각적 스타일을 반영해 앱을 생성합니다.
생성된 요소의 텍스트 서식이나 폰트 스타일은 추가 프롬프트를 통해 수정할 수도 있고, 캔버스에서 직접 수동으로 다듬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도구와 저화질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함께 베타 딱지를 뗐습니다.
전면 개방이지만 실무 발행은 유료 전용
모든 사용자에게 열렸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 권한에는 명확한 구분이 존재합니다.
무료 Starter 플랜이나 View, Collab, Dev 시트 사용자는 개인 드래프트 안에서만 Figma Make를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Figma Make로 만든 결과물을 외부에 배포하고 발행하는 권한은 여전히 상위 유료 플랜인 Full Seat 사용자에게만 제한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기능을 체험해 볼 수는 있지만, 실무 프로젝트나 실제 제품으로 활용하려면 결국 전체 접근 권한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AI 크레딧 시스템도 도입되었습니다. 구독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차등 지급되며, 하위 등급 사용자는 크레딧 한도가 낮게 설정됩니다. Full Seat 사용자는 당분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대량 사용자를 위한 추가 크레딧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Full Seat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Figma는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획자와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프로토타입 검증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정적인 목업 화면을 보여주며 동작 방식을 설명할 필요 없이, 몇 줄의 설명과 디자인 샘플만으로 실제 클릭하고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v0나 Lovable 같은 프롬프트 기반 UI 및 앱 생성 도구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Figma는 이미 수많은 기업의 디자인 자산과 작업 환경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 도구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디자인 위에서 바로 앱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은 독립 AI 도구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개인 드래프트에서 무료 체험을 허용해 사용자 층을 넓히고, 배포 단계에서 결제를 유도하는 Figma의 전환 전략이 매우 영리하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새롭게 도입된 AI 크레딧 제도는 눈여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Full Seat의 무제한 혜택이 올해 말 추가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 향후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유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잠재적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