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래빗과 맞손: 휴대용 AI 기기 r1에 자연스러운 음성 탑재
일레븐랩스는 래빗과 협력해 휴대용 AI 기기 r1에 초고음질·저지연 음성 모델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버튼을 누르고 말하는 것만으로 차량 호출이나 음식 주문 등 복잡한 작업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실제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AI 하드웨어의 대화 몰입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연초 CES에서 주목받았던 주황색 AI 포켓 디바이스가 마침내 사람 같은 목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음성 AI 전문 기업 일레븐랩스는 3월 27일, AI 컴패니언 기기 r1 제조사인 래빗과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r1 기기에는 일레븐랩스의 고품질 저지연 음성 모델이 통합되어, 사용자가 기기에 말을 걸면 훨씬 자연스럽고 생생한 음성으로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버튼 하나로 부르는 개인 비서
래빗 r1은 스마트폰처럼 앱을 일일이 찾아 누를 필요 없이 자연어 음성만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독립형 기기입니다.
기기 중심에는 래빗 OS와 대규모 행동 모델(LAM)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량 호출이나 음식 주문, 미드저니 이미지 생성은 물론이고, 기기에 달린 카메라로 냉장고 내부를 비추면 요리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복합적인 명령을 알아서 수행합니다.
래빗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시 류는 개인 비서와 대화하듯 매끄럽고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일레븐랩스의 초고음질 음성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레븐랩스는 29개 언어를 지원하며, 감정 표현이 풍부한 음성 합성은 물론 지연 시간에 민감한 작업에 맞춘 전용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레븐랩스 CEO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r1을 진정한 동적 코파일럿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관점에서 음성 기반 AI 기기의 성패는 즉각적인 반응 속도와 말투의 자연스러움에 달려 있습니다. 기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딱딱한 기계음이거나 대답할 때마다 몇 초씩 뜸을 들인다면 사용자는 금세 기기를 서랍에 넣어둘 것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일레븐랩스 음성을 얹은 것은 사용자가 실제로 계속 말을 걸게 만드는 유인을 제공합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모든 것을 혼자 개발하려 들지 않고, 가장 잘하는 영역을 조합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래빗은 산업 디자인과 행동 모델에 집중하고, 음성 인터페이스는 이미 검증된 일레븐랩스에 맡기는 현실적인 전략을 택했습니다.
다만 실제 체감 성능에는 숙제가 남아 있어 보입니다. 음성 인식부터 LAM의 의도 분석, 외부 앱 연동, 클라우드 음성 생성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꽤 깁니다. 일상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 다단계 과정을 얼마나 빠르고 끊김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을지가 실사용 만족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출처 (1)
- elevenlabs.io(새 탭에서 열림)원문elevenlab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