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90개 이상 언어 지원하는 AI 고객상담 에이전트 출시
일레븐랩스가 음성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고객지원 에이전트 'ElevenAgents for Support'를 출시했다. 90개 이상의 언어와 1초 미만의 응답 속도를 지원하며 고객 감정에 맞춰 대화 톤을 조절한다. 기존 SOP를 기반으로 노코드 설정이 가능하며, 복잡한 문의는 맥락을 유지한 채 상담원에게 즉시 인계된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영혼 없는 기계음과 끝없는 대기음에 지쳐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AI 음성 기술로 잘 알려진 ElevenLabs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용 고객지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ElevenLabs는 음성과 디지털 채널 전반에서 24시간 작동하는 지능형 상담원 솔루션인 ElevenAgents for Support를 선보였습니다.
감정을 읽고 즉각 반응하는 AI 상담원
이번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감정 인식과 응답 속도입니다.
새롭게 적용된 익스프레시브 모드를 통해 AI 상담원은 고객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불만이나 긴장감이 감지되면 차분하고 안정된 어조로 대화를 유도합니다. 틀에 박힌 문장을 읽는 대신 상황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응답 시간은 1초 미만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기존 음성 봇 특유의 어색한 정적 없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템포를 유지합니다.
음성 라이브러리에는 1만 개 이상의 표현력 있는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자사 전용 음성을 복제해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원 언어는 공식 사이트 기준 90개 이상이며, 일부 미디어 요약에서는 70여 개 언어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전화뿐만 아니라 웹 채팅, 이메일, WhatsApp까지 하나의 두뇌로 제어하므로, 기업은 한 번의 정책 설정으로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대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SOP만 넣으면 노코드로 구축
도입 방식도 직관적입니다. 개발 인력이 없어도 기존 표준운영절차(SOP) 문서를 웹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몇 분 만에 AI 상담원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개발팀을 위한 전용 API와 SDK 역시 제공됩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나 금융 관련 작업처럼 위험도가 높은 영역은 AI의 임의 판단을 배제하고 정해진 단계만 수행하도록 워크플로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면, 이전 상담 내역 전체를 그대로 담아 상담원에게 호를 넘깁니다. CCaaS, CRM, 티켓팅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되어 고객이 자초지종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기 고객인 태양광 업체 Freedom Forever는 지원 효율이 90% 개선되었다고 밝혔으며, 외신과 분석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레볼루트, 클라르나 등도 초기 도입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SOC 2, HIPAA, GDPR 등 글로벌 보안 및 규제 기준도 충족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콜센터 인프라 없이도 다국어 24시간 고객 응대 체계를 즉시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 역시 답답한 ARS 번호 누르기에서 벗어나 문제를 빠르게 해결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가치가 큽니다.
저희가 보기에 ElevenLabs의 이번 행보는 매우 영리합니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음성 합성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가장 거대한 엔터프라이즈 예산이 흐르는 컨택센터 시장의 핵심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텍스트 챗봇에 음성을 억지로 덧붙인 경쟁 제품들과 달리, 극도로 짧은 지연 시간과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앞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위험도 존재합니다. 감정을 담아 유연하게 대화하는 AI는 격앙된 고객의 유도 질문에 휘말려 과도한 약속을 하거나 잘못된 정책을 안내할 여지가 있습니다. 엄격한 업무 제한 장치를 걸었다고는 하나, 복잡한 실제 컴플레인 상황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훼손하지 않고 완벽히 버텨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elevenlabs.io(새 탭에서 열림)원문elevenlab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