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태그, 개인 커넥터 지원: 슬랙 채널에서 내 구글 드라이브·캘린더 바로 연동
앤트로픽이 슬랙 채널용 클로드 태그(베타)에 개인 커넥터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채널에 연결된 공용 도구만 쓸 수 있었지만, 이제 개인이 연동한 구글 드라이브, 캘린더, CRM 데이터를 채널 대화 중에 직접 불러올 수 있다. 답변 게시 전 검토 모드도 지원하며, 팀 플랜에 먼저 적용되고 엔터프라이즈는 추후 지원된다.

슬랙 채널에서 AI 봇을 쓸 때 가장 답답한 순간은 권한 문제입니다. 내가 작업 중인 구글 드라이브 문서나 캘린더 일정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싶어도, 보안 정책상 개인 계정 권한을 채널 전체에 열어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Anthropic은 슬랙 채널용 베타 기능인 Claude Tag에 개인 커넥터 지원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Team 플랜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 중이며, Enterprise 플랜에도 조만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채널 안에서 내 도구를 쓰되, 다른 사람은 접근 불가
지금까지 채널 안의 Claude는 관리자가 채널에 직접 연결해 둔 공유 커넥터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대부분 개인 로그인 뒤에 숨어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개인 Claude 계정에 연동해 둔 툴을 채널 대화 중에도 호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깃허브가 연결된 배포 채널에서 내 드라이브에만 있는 분기 계획 문서를 불러와 작업 현황과 바로 대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보안 격리도 확실합니다. 다른 채널 구성원이 내 커넥터를 사용할 수는 없으며, 개인 커넥터를 통해 발생한 작업 로그는 사용자의 개인 계정 기록에만 남습니다. 채널 공용 작업은 기존처럼 서비스 계정 기록으로 남아 보안 감사 기준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민감 정보 노출을 막는 두 가지 게시 모드
개인 저장소의 데이터를 공개 채널로 끌어오는 만큼, 실수로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제어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사용자는 답변이 채널에 게시되기 전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리뷰 모드와, Claude가 민감한 정보가 없다고 판단하면 바로 올리는 자동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에서도 민감한 내용이 감지되면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멈춥니다. Enterprise 플랜 관리자는 전원에게 수동 검토를 강제할 수도 있습니다.
단, 개인 커넥터는 무인 자동화 작업에는 쓸 수 없습니다. 야간 장애 대응이나 정기 모니터링처럼 Claude가 스스로 동작해야 하는 업무는 여전히 관리자가 채널에 등록한 공유 커넥터를 써야 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Anthropic이 기업 내 AI 에이전트 도입에서 가장 까다로운 난제였던 권한 문제를 영리하게 풀어냈다고 봅니다. 채널 협업의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권한은 철저히 개인 단위로 통제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현업 실무자에게는 체감 효용이 큽니다. 그동안 비공개 DM에서 Claude와 작업한 뒤 결과를 복사해 채널에 붙여넣던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집니다. 나만 접근할 수 있는 내부 견적서나 초안을 채널 대화 맥락에 바로 연결해 협업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업계 차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기업 보안팀이 우려하는 데이터 유출 리스크를 기존의 역할 기반 접근 제어에 그대로 기대어 해결했습니다. 복잡한 에이전트 전용 권한 체계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입니다.
다만 자동 모드가 민감 정보를 얼마나 정확히 걸러낼지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보안이 엄격한 기업이라면 결국 모든 메시지를 수동 검토하도록 설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폐쇄적인 DM에 갇혀 있던 AI를 안전하게 팀 공간으로 끌어냈다는 점만으로도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출처 (1)
- claud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lau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