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엑셀용 챗GPT 출시: 자연어로 스프레드시트 모델과 수식 구축
OpenAI가 GPT-5.4 기반 'ChatGPT for Excel' 베타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자연어 입력만으로 엑셀 안에서 수식과 모델을 직접 만들고 시나리오를 분석할 수 있다. 수정 전 승인을 거치고 참조 셀도 추적한다. 무디스 등 금융 데이터 연동도 지원하며 일부 유료 요금제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재무 모델을 다루며 수많은 수식 오류를 잡아내느라 밤을 새워본 사람이라면, 스프레드시트 작업의 고단함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생성형 AI에 엑셀 데이터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엉뚱한 숫자를 지어내기 일쑤였습니다.
OpenAI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GPT-5.4를 탑재한 ChatGPT for Excel 추가 기능을 베타로 공개했습니다. 이제 웹 브라우저를 오갈 필요 없이, 엑셀 워크북 안에서 일상 언어로 명령해 모델을 만들고 시나리오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엑셀 속으로 직접 들어간 GPT-5.4
이번 추가 기능의 핵심은 결과물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엑셀의 고유 서식과 수식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트를 직접 수정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시트에 걸친 수식 연결 관계를 스스로 파악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만든 복잡한 양식을 넘겨받았을 때 결과값이 달라진 원인을 묻거나 오류를 추적하기에 유용합니다. OpenAI 자체 투자은행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GPT-5.4 Thinking은 87.3%를 기록해, 기존 GPT-5의 43.7% 대비 두 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보였습니다.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습니다. ChatGPT는 참조하는 셀과 작업 논리를 단계별로 설명하며, 실제 워크북 내용을 변경하기 전 반드시 사용자의 승인을 받습니다. 실제 계산은 엑셀 엔진 자체에서 실행되므로 언제든 수식을 감사하고 되돌릴 수 있습니다.
금융 워크플로를 겨냥한 데이터 연동도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무디스, 다우존스 팩티바, MSCI, 서드브릿지, MT 뉴스와이어 등의 데이터가 연동되었으며 팩트셋도 곧 지원될 예정입니다. 기업은 MCP를 통해 자체 사내 데이터를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EU를 제외한 지역의 플러스, 프로 및 기업용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OpenAI가 전문 금융 업무 환경에 깊숙이 안착하려는 전략적인 한 수라고 봅니다.
애널리스트나 회계사, 기획자에게 제공하는 실질적 가치는 상당합니다. 기존 수식을 덮어써 망가뜨리지 않고 자연어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바로 도입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도구를 강요하지 않고 기존 엑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든 점은 매우 영리한 접근입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과 직접 맞붙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백엔드 기술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고부가가치 금융 워크플로의 주도권만큼은 자체 브랜드로 직접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다만 완전한 자동화로 보기에는 아직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예외적 수식이나 특수한 레이아웃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수정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작은 오차가 치명적인 금융 모델링의 특성상, 현시점에서는 뼈대를 잡고 논리 오류를 검토하는 조력자로 활용하되 최종 검증은 사람이 직접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